[지역재생] 예술과 테크놀로지의 만남,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O1SJ 비엔날레

Date : 2015.02.27 15:21 / Category : 정보공유/국외사례

흔히 첨단기술과 문화예술은 서로 관련이 없는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의 도시, 산호세에서는 컴퓨터 기업가들이 도시를 첨단기술과 예술의 결합을 실험하는 비엔날레를 개최하고 산호세 시를 새롭게 재탄생시키는 데 성공했답니다. ZERO1이란 2010년 9월에 열린 01SJ 비엔날레와의 합작으로 행사를 성공시킨 예술 및 첨단기술 비영리 네트워크입니다.

   첨단기술과 예술의 합작, 01SJ 비엔날레


 

"당신만의 세상을 만들어라(Build Your Own World)"라는 구호로 열린 O1SJ 비엔날레는 산호세 전역에 8개의 다른 무대에서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동시대의 사고를 탐구하는 크고 작은 위탁 예술 프로젝트를 선보인 행사입니다. 초학문적(trans-disciplinary)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시각, 행위 예술, 연극, 음악, 공공 설치예술을 선보였는데요. 대중에게 무료 또는 소액의 입장료를 받고 제공되었습니다.

ZERO1의 이러한 행사 개최를 통해 실리콘 밸리의 주민들은 자신들이 단지 비엔날레 개최장소의 주민일 뿐만 아니라 창의정신이 넘치는 독자적 지역의 시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산호세 시 역시 이 지역의 첨단기술의 역량과 점점 커지고 있는 예술 커뮤니티의 결합이야 말로 산호세의 독특한 상대적 장점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기에 이 비엔날레 행사를 지지하게 된 것이에요. 비엔날레 행사에서 ZERO1 경영책임자 조얼 슬레이튼(Joel Slayton)은 "우리는 공통된 전략적 목표와 자원을 서로 나누고, 독특한 발표의 장을 만들고, 포괄적인 전시를 고집하는 지속적인 공동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창의성과 혁신 중심의 페스티벌을 기획하는 ZERO1


ZER01


그렇다면 ZERO1이란 대체 어떤 일을 하는 곳일까요? ZERO1의 계보는 1990년대 중반 ZERO1의 창시자이자 실리콘 밸리 홍보와 전략적 소통의 아이콘 앤디 커닝햄(Andy Cunningham)이 연 인터액티브 미디어 페스티벌로 시작합니다. 이 행사에는 마크 앤더슨(Marc Andreessen)이 넷스케이프의 전신이 모자이크를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미래를 내다보는 예술가와 프로젝트 등이 초대되었는데요. 이후 예술가와 컴퓨터 엔지니어의 결합을 위한 후속 배양모델로 이사회를 조직한 앤디 커닝햄은 비영리 단체 Ground Zero를 설립하고 9/11테러사태 후 이름을 바꾼 지금의 ZERO1을 만들었습니다.


창의성과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페스티벌이라는 아이디어가 등장하면서 ZER01은 기업 스폰서와 대중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산호세 시는 실리콘 밸리의 심장부로서 고유 브랜드가 될 행사를 공모하고 있었죠. 여기에서 이제 막 출범하기 시작한 비영리단체 ZERO1은 2006년 전자 예술 국제 심포지엄의 주최권을 따내게 되었고 이를 발판으로 O1SJ 국제 비엔날레 페스티벌을 설립하게 된 것이랍니다.

   산호세 시의 원조와 다양한 파트너십이 모여 만들어내는 국제 비엔날레


01SJ 비엔날레


O1SJ 국제 비엔날레는 실리콘 밸리의 40개 예술단체와 ZERO1의 파트너십이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예술 파트너들이 전시 장소를 제공하면, ZERO1은 참여하고 싶은 예술가나 예술가 단체 중 비엔날레에 이득이 될 만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을 선별해 모금액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기존의 자금이 흘러가는 방식과는 다른 것으로 이렇게 선별된 예술단체 및 예술가와 함께 O1SJ 국제 비엔날레는 ZERO1이 예술가들에게 네트워크와 전시 전문성과 국제적인 명성을 가져다 주게 되었습니다. ZERO1이 창의적인 아티스트 커뮤니티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세계 전역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어요.

산호세 시의 원조로 시작하게 된 ZERO1은 현재 55,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여 수백만 달러의 판매 소득을 발생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단과 기업 스폰서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예술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실험하는 미국 비엔날레 행사 중에서 가장 최대 규모이자 유명한 ZERO1은 산호세 시민들과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산호세 시의 모습을 새로 만들어가고 있어요.

ZERO1은 현재 공공부문으로부터 재정 의존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산호세 시 재정이 위축되면서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ZERO1의 예술단체 파트너들과 서로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민간 부문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이죠. 현재 150만 달러의 연간 예산 중 민간 재단들이 50-60%의 예산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기업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입장료 수익은 10% 미만이지만 ZERO1은 산호세 시의 공공예술 프로그램과 협력하여 상호적으로 이득이 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전문성, 시설 자원, 그리고 시 규정을 다루는 데 있어 도움을 받고 있어요.

   빠른 기술변화 속에 문화예술의 할 일을 찾아내는 것이 ZERO1의 핵심 역할


실리콘밸리 산호세


ZERO1은 비영리 예술단체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21세기 모델입니다. 예술 전시회라기보다는 새로 시작하는 기업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어요. 사람들은 여기에 출품된 작품들을 검토하고 제작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몇 시간이라도 보낼 수 있다. ZERO1은 또한 예술과 첨단기술의 결합으로부터 나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회사에 제공하는 기업창의와 문화혁신센터를 기업형태로 키우고 있답니다.

현재 ZERO1의 가장 큰 도전은 사람들이 살고 싶은 세상에 대한 기대와 그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예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ZERO1 경영책임자 조얼 슬레이튼은 비엔날레 행사를 방문한 방문객이 “와우, 여기가 실리콘 밸리구나!”라고 감탄하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ZERO1의 중심이 되는 사명은 첫째, 예술은 협력, 실험, 발견, 그리고 발명의 중심이라는 믿음과 둘째, 예술이 현대 세계에 대한 우리의 비판적 이해를 가능케 한다는 믿음입니다. 산호세 시의 원조로 시작하게 된 ZERO1은 현재 55,000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여 수백만 달러의 판매 소득을 발생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재단과 기업 스폰서들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예술과 첨단기술의 결합을 실험하는 미국 비엔날레 행사 중에서 가장 최대 규모이자 유명한 ZERO1은 산호세 시민들과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산호세 시의 모습을 새로 만들어가고 있답니다.




사진출처: ZER01 페이스북/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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