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 예술, 어느 시골 마을의 새로운 수확, 루이지애나주 아노드빌

Date : 2015.02.21 10:00 / Category : 정보공유/국외사례

지난 60년간 인구 1,480명의 작고 잊혀진 마을이었던 루이지애나주 아노드빌(Arnaudville, Louisiana)은 이제 농촌의 문화활동 중심지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마을의 단점이었던 고립된 채 형성된 그들만의 문화를 자산으로 바라보면서부터였어요. 이제 아노드빌에는 전 세계의 방문객과 지역 주민들이 매주 바이올린 즉흥 재즈 연주를 위해 모이고, 매월 불어 대화모임이 열리고, 마을의 축제를 다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지역적 접근과 기존의 지역인재를 통해 자신들의 커뮤니티의 자부심을 회복한 아노드빌의 사례를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비어있던 자동차 매장, 예술센터로 탈바꿈하다


아노드빌


한때 비어있던 자동차 매장은 이제 예술가 협동조합인 '아노드빌 마을시장 및 농촌예술 센터'가 되어 갤러리, 화가 조지 막스(George Marks)의 미술 스튜디오, 누누 카페, 프레드릭 무대, 그리고 프레드릭 스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프레드릭 스쿨에서는 창의적인 삶을 주제로 지역주민과 함께 요리, 문학, 연주, 미술품, 환경보호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나누고 아트 인 컨텍스트(Art in Context) 프로그램은 학교의 담을 넘어 여러 지역의 공연무대, 수업, 미술 갤러리로 확산되고 있어요. 또한 인근 마을인 그랜드 코토(Grand Coteau), 브로 브리지(Breaux Bridge), 선셋(Sunset)은 문학 축제와 케이즌 즉흥음악 공연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인 2005년만 하더라도 아노빌에는 많은 지역인재들이 있음에도 불구, 이러한 활동과 활동의 장이 전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화가인 조지 막스에게 있었죠. 갤러리의 대표로 성공한 화가였던 그는 병중에 있는 부친을 돌보기 위해 고향 마을로 돌아왔을 때 마을의 낡고 쇠퇴한 풍경을 목격하고서는 뉴욕으로 가려던 생각을 접고 아노드빌에 머물며 낡은 자동차 매장을 마을 시장으로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단점을 독특한 매력으로 승화해 지역재생에 성공하다

 

조지 막스


아노드빌은 이주민들로 인해 생겨난 낯설고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들만의 독립적이고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었죠. 조지 막스와 함께 사업을 구상하는 동료들은 이전에 단점이라 여겨지던 아노드빌의 특성이 오히려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대형 상점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이러한 마을의 예술과 지역 특유의 문화, 관광이 개발되면 교구도 결국 이러한 개발을 수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먼저 그들은 아노드빌에 정착할 가능성이 있으면서 케이준, 프랑스, 독일, 스페인, 북미 원주민의 영향을 받은 아노드빌 특유의 문화를 인정하고 환영할만한 예술가들에게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또한 지역 주민의 회의적인 시선을 예상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오히려 다른 도시나 멀리서 온 방문객들에게 그들의 아이디어를 홍보했었죠.

아노드빌을 구성하고 있는 세인트 랜드리교구와 세인트 마틴 교구의 관광 사무소가 먼저 지지를 보냈습니다. 실제로 방문객들이 마을을 방문했고, 뉴올리언즈 주의 프랑스 영사관은 프랑스어 국가에서 온 연주가들의 공연장으로 프레드릭 스쿨을 사용하기도 했죠.


지역재생사업


사업을 통해 마을에 늘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막스와 동료들은 주민들의 지지를 얻게 되었고 시장, 시 의회, 상공 회의소에서의 후원도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2008년 캐시 리처드(Kathy Richard)시장과 시의회는 루이지애나 주정부의 문화경제기획 프로그램으로부터 루이지애나 문화특구지정을 따내 아노드빌은 예술품의 원본판매에 대한 판매세 공제와 역사유적 복원을 위한 세금공제혜택의 대상이 되었답니다.


아노드빌의 지역재생 사례는 강한 비전과 끈기로 한 명의 화가와 그 동료들이 어떻게 문화 발전을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게 했는지 보여주었습니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때, 이 지역의 부동산 가치는 오히려 상승했으며 현재까지도 캐나다, 아이티, 아프리카에서 여러 방문객들이 찾아와 매달 누누 카페에 모여 식탁을 나누고 불어로 대화합니다. 과거에 서로 단절되어 고립된 느낌의 지역사회를 문화예술의 발전을 통해 지금은 지역 특유의 정신을 오히려 수용하며 발전시키고 있는 셈이죠.

조지 막스는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한 일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융화시킨 것이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와 기회를 제공함으로 말이다." 아노드빌의 지역재생사업은 앞으로 과거에 교도소였던 건물을 숙식을 제공하는 게스트 하우스로 만드는 일과, 예술가를 위한 주거시설을 늘리는 것, 프레드릭 스쿨에서 환경 보전에 관련한 주제에 대한 강좌를 늘리는 것, 그리고 예술과 환경 관리 간의 시너지를 연구하는 것 등이 남아있습니다. 창의적인 지도력일깨워준 지역의 가치와 지역재생, 루이지애나주 아노드빌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미지출처: georgemarkstudio.comnunucollecti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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