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2016 기업의 문화 예술 사회공헌 동향 및 과제

Date : 2017.01.10 17:37 / Category : 정보공유/협력+

기업의 사회공헌(CSR)이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합니다. 좁은 의미로는 기업의 이득 및 소득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지만, 넓은 의미에서 기업이 가진 역량(재능,능력,재원)을 이용해 사회 전반에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과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히 이익을 분배하는 것에 머물렀지만 근래에는 기업의 이익 창출 과정에서 부터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며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세계화로 인해 여러 나라에서 기업의 윤리 기준을 제정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 기준에 맞추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이미지:http://mallenbaker.net/]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 측면에서 기업 이미지 개선, 회사에 대한 애사심 증대, 브랜드 이미지 향상, 세제혜택 등을 누릴 수 있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나눔 문화의 확산, 지역사회 개발 등 산제해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국내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중요한 사회 이슈 중 하나로 자리잡으며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2008년 경제위기 이후로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된 환경 속에서도 국내 500대 기업의 사회 공헌 총 지출액 및 매출액 대비 지출액, 경상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액 모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식이 자리잡아가고 았으며 기업의 장기적, 전략적 차원의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진일보한 기업과 소비자의 문화예술적 가치 인식

과거 기업의 경쟁력이 단순히 기술적인 요소에 집중되었다면 근래에는 감성적, 문화적 힘이 중요한 요소로 자라잡은 문화기반 경제로 변하고 있습니다. 경제적 삶의 질이 나아짐에 따라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서비스의 기능적 측면 뿐 아니라 심미적, 정서적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자의 심리가 변화하였습니다. 이런 추세로 예술적 감성이 살아있는 아티 디자인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말하는 아트와 세대가 결합해 만들어진 '아티 제너레이션(arty generation)', 줄임말로 아티젠이라는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습니다. 낯익은 명화를 아트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았으나 근래에는 동시대 현대 미술을 활용할 정도로 기업과 소비자의 문화 예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추세와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문화예술은 제품 디자인, 유통 등에서 주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업이 문화예술을 활용한 감성적 이미지는 소비자의 인식 속에 강력한 기업 이미지를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업의 문화 예술 활용 분야는 문화 예술의 감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 문화가 체화된 상품 개발, 기업 전반의 문화경영 전략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측면으로 발전하고 있어, 문화 예술을 기업 전략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진 : 현대카드 라이브러리]


업계 후발 주자였든 현대카드의 경우, 슈퍼콘서트 개최 및 디자인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 등 문화를 접목한 마케팅으로 대중에게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고 문화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였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과거 소수 상류층에 국한됐던 문화가 대중적으로 소비되는 시대라는 것을 인식하고 소비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예술 작품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2011년 제프 쿤수의 작품을 본점에 전시했었고, 2014년에는 세계적인 그래피티 거장 '벤 아이네'와 협업하여 상품, 광고, 매장 연출 등에 활용하였습니다. 신세계 백화점은 세계적으로 가장 핫한 아티스트나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러브 잇’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 신세계 블로그]


최근 삶의 질 향상으로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과 참여는 증가하였지만 사회적 경제적 격차는 오히려 심화되어 문화적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어 문화소외계층이 발생하고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문화예술 산업의 지원 수요를 정부의 재정 지원으로만 충당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기업의 문화예술 기부 및 문화예술과의 협업 등을 통한 사회공헌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예술계는 민간 등을 통해 재원을 조성할 수 있으며 정부 역시 재정 부담을 줄 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 등 민간 영역에서 정부 지원의 한계를 보완하여 문화 예술 지원 활성화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업 경영 전략의 최고 권위자인 마이클 포터는 수많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은 기업에 있다고 말합니다. 기업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 해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집단이라고 강조합니다. 


 

  문화예술 사회공헌 사업의 효과성에 대한 객관적 근거 부족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조사 결과, 기업이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하는 비중이 낮은 이유는 사회복지 분야에 비해 시급성이 낮은 것이 56.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기업 입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기 어렵다는 이유가 21.7%로 조사되었습니다. 문화예술 분야의 지원은 상대적으로 시급성이 낮고 가시적 성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이 매력을 느끼고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 문화예술분야 기부의 방법이나 대상을 모르거나 명확하지 않아서 :2.9%
  • 시급성을 요하는 복지영역에 비하여 우선순위가 낮아서 56.5%
  •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기 어렵기 때: 21.7%
  • 문화예술 관련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 : 1.4%
  • 예술은 부유층의 취미활동이라는 사회적 인식 때문: 0.43%

따라서, 기업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의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공헌 수행 정도와 기업의 사회적 가치 및 유무형의 성과에 대한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검토하여 객관적인 자료를 마련하고,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이 실질적으로 기업 경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문화예술 사회공헌 동향 및 규모

2015년 매출액 2,000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15년 '아름다운재단'의 기업 사회공헌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93.9%가 사회공헌활동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연례 보고서 <주요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2013개 국내 주요기업의 2014년 사회 공헌 규모는 전년 대비 3.7% 감소한 약 2조 6천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사회공헌 지출 비율은 3.5%로 2013년 3.48%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요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2014년 분야별 지출현황으로는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지출이 가장 높았고, 교육·학교·학술 18.2%, 문화·예술, 체육 1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약계층 지원은 2009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문화예술,체육분야는 정참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나 사회공헌 지출분야의 다양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요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최근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은 직접적인 기부 형식은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반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전문 인력, 기술, 자산 등을 사회공헌 활동에 활용하는 '자원봉사활동'의 비중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분 

예시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 

SK 하이닉스 '주니어 공학교실'

현대모비스 '주니어 공학교실'

BMW코리아 미래재단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교육 취업연계 프로그램

CJ 푸드빌 '꿈은 이루어진다.'

스타벅스 '희망바리스타 아카데미' 

 기업의 전문분야를 이용한

저소득 소외계층 지원프로그램

 매일유업 '희귀병 환자를 위한 특수분유제작'

포스코 에너지 '희망에너지, 사랑나눔'

한국공항공사 '다문화가정 지원사업'

 전문성 역량강화 지원 프로그램

SK 프로보노 봉사단

한국수출입은행 '프로보노 경영자만'

한국타이어 'H-SAFETY 드라이빙 스쿨'

 시설개발 및 제품 제공

LG유플러스 '다문화가장 단말기 지원'

KT '꿈품센터'

현대자동차 '키즈 오토파크'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규모는 한국메세나협회(2016)에 따르면 저성장 경제환경 속에서도 2015년 1,805억 2,300만원으로 2014년 대비 1.9%로 소폭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등 유통분야 기업의 지원이 20% 증가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연도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참조: 한국메세나협회>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은 인프라 지원이 가장 높았고 클래식(201억 4,000만원), 미술,전시(164억 9,000만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연장, 전시장 등 운영비 포함 인프라에 대한 지원을 제외하고는 클래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지만 매해 다소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국악, 무용, 연극, 뮤지컬, 미술·전시 등 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지원 비중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볼 수 있어 지원 분야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미술·전시 분야의 증가세는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대형 전시 후원, 공공미술 등 신규프로젝트와 기존 미술분야 지원 사업이 꾸준히 이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2015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


<참조: 한국메세나협회>


문화예술지원 방식은 직접적인 자금 지원이 71.2%로 가장 높게 나타나 문화예술 지원을 시작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는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예술지원 목적은 사회공헌전략차원의 지원이 84,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마케팅 전략 12.1%, 경영전략 3.3%로 나타났으며 문화예술 단체 순수지원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 53.7%,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활동 지원 또는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사업 지원'이 20.3%로 나타났습니다.


마케팅전략 목적으로 문화예술 사회공헌을 지원하는 기업은 ‘예술가 또는 문화예술 행사의 협찬/후원(CI, BI 노출 목적)’이 45.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 또는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홍보나 광고 등에 문화예술 적용’이 31.1%, ‘고객관계관리(CRM)차원에서 고객에게 문화예술 혜택(공연/전시 티켓, 예술교육 기회 등) 제공’이 13.5%로 나타났습니다. 경영전략 목적의 경우를 살펴보면,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35.0%)’, ‘임직원 문화예술 활동 지원(공연관람 및 예술동호회 활동 지원등)(22.5%)’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경영전략차원에서 문화예술은 주로 임직원과 그 가족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전략, 마케팅전략, 경영전략 차원 모두 문화예술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긍정적 성과를 창출할 다각적 전략의 개발이 필요합니다.

[참조: 한국메세나협회

주요기업,기업재단 사회공헌백서,

 기업 문화예술 사회공헌 효과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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