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 2016 플러그 인 컨퍼런스 현장스케치: 지역주민과 근로자에, 예술가에게 열린 발효의 공간

Date : 2016.12.19 17:10 / Category : 주요사업/플러그인포럼/컨퍼런스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플러그 인 컨퍼런스의 네 번째 사례는 샘표의 이윤아 홍보팀 팀장이 소개해주었습니다. 샘표는 1964년 설립된 70년 장수 기업으로 전 국민의 잘반이상 61%가 먹는 간장을 만드는 회사인데요. 샘표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일터를 예술가들과 어떻게 협업하여 바꾸어나갔는지 자세히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샘표 스페이스, 공장 안의 예술공간

2002년 서울 창동에서 경기도 이천으로 공장이전이 있었는데 직원들이 서울에 있다가 이천으로 이전하다보니까 전시를 본다던지 유쾌한 공연을 관람하기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장이라는 것이 딱딱하고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 많다보니 여유있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이 공장안에 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샘표 스페이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2004년 샘표 공장안에 갤러리를 개관하고 1년에 7번 이상의 전시가 이루어 집니다. 




갤러리는 객원 큐레이터가 전시를 기획하고 기획된 것들을 바탕으로 전시를 이루어내게 되었는데요. 직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참여 전시, 소비자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일반인 작품 전시, 이천 지역 주민과의 연계를 통한 전시, 지역 초등학교 아이들과의 공동 전시 등을 진행합니다. 


갤리리라고 생각하면 관심있어 하는 사람만 보지 않을까 생각하기 쉬운데 샘표에서는 누구나 갤러리를 보게 되어있습니다. 갤러리의 위치가 식당에 들어가는 동선에 있기 때문인데요. 식사를 하기 전과 식사를 한 후 이렇게 두번은 갤러리를 관람하게 되는 것이죠. 갤러리 개관 이후 직원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고 작품에 대한 대화도 자연스럽게 오고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직원들의 문화적인 수준이 높아질 뿐아니라 직원들 스스로가 너무나 재밌어 합니다.  




샘표의 공장은 칙칙한 회색벽 공장이 아니라 어린이 미술관처럼 산뜻합니다. 공장 벽을 콘 화폭 삼아 꾸몄기 때문인데요.  공장하면 떠오르는 색깔이 무거운 회색인데 경기도 이천의 식품공장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에 등장하는 각종 사물이 그려져있습니다. 



신진 작가 6명과 협업하여 1년에 걸쳐 공장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365일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원에게 일상의 예술을 선사하면서 공장이 가지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딱딱한 이미지를 깨고자 진행한 것인데 처음에는 직원들의 부정적 시선도 있었지만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 그전의 공장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현재의 분위기에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샘표 우리발효 연구소

공장을 칠하고 나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게 되었고 '우리발효연구중심'이라는 연구소를 만들게 되었는데 연구소를 더 좋은 곳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직원들이 가장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는 연구소, 창의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연구소를 목표로 가장 창의적인 사람이 누굴까 생각하던 중 아티스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연구소에는 회의실이 많은데 6개의 회의실을 14명의 작가에게 부탁했습니다. 작가분은 자신들의 작업한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고 좋은 결과가 나와 마트에 제품을 사먹는 나에게 영향이 돌아온다는 것에 재밌게 작업을 하였습니다. 연구소 복도는 핫핑크를 칠한다는 것에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가장 반응이 좋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가족을 데리고 오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연구소 견학자가 많은데 견학자에게도 의미있는 공간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공간을 꾸미는 단순한 인테리어 작업이 아니라 직원들에게 자극이 되고 의미를 직원이 느끼고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샘표 헤리티지 박물관

샘표는 충무로에 본사가 있는데 70년을 맞이한 샘표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전시장을 개관하였습니다. 간장을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오랜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이다 보니 의미있는 스토리를 지닌 제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판매된 간장병, 패키지 문구 등 역사를 지는 것들을 단순히 모아놓는 것보다 스토리를 담아서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 직원들에게 '응답하라 1946'이라는 공모를 해서 물건을 받고 기록해놓았던 것을 받아서 수장고 형태의 갤러리를 만들었습니다. 신하정이라는 작가와 ARCH 건축가 집단과 공동작업을 하여 단순히 물건을 진열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작품으로 담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사 7층에 있는 헤리티지 박물관은 소비자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위 3곳에서 장소에서 이루어진 프로젝트는 모두 아티스티와 협업해서 진행하였는데요. 작업을 진행 할 때마다 진행하는 사람과 직원 모두 느끼는게 달라집니다.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비용이 많이 들것 같다는 부정적 견해를 가지기도 했지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공간에 재밌는 일들을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워하고 재밌어 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샘표는 작가들과의 협업을 계속해나가고 있는데 중요한 건 프로젝트의 지속성입니다. 지속적으로 예술가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예술가로부터의 영감을 직원들이 같이 느끼도록 전파하고, 이런 활동이 우수한 제품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도가 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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