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 2016 플러그 인 컨퍼런스 현장스케치: 지붕없는 박물관 에코뮤지엄

Date : 2016.12.14 15:43 / Category : 주요사업/플러그인포럼/컨퍼런스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플러그 인 컨퍼런스의 세 번째 사례는 황순주 경기창작센터 기획사업부장이 소개해주었습니다. 경기만 에코뮤지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어떻게 이겨나가는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협력을 하고 있는지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활동가들과 함께, 지역 공무원들과 함께, 기업과 함께, 지역을 담당하는 시공무원들과 함께, 그리고 광역시, 광역도 공무원들과 함께 어우러져서 일하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창조적 실천이라는 것이 기존의 것을 잘 엮을 수 있기만 하여도 충분히 이루어낼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습니다.  



경기만은 경기도와 인천시의 서쪽 한강 하구를 중심으로 북쪽의 황해도 장산곶과 남쪽의 충남 태안반도 사이에 있는 반 원형의 만입니다.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화역사가 풍부하며 해양생태의 보고인데요. 평화로울 때는 교역의 바다였고, 위기상황에서는 전쟁의 바다였기도 합니다. 삼국시대부터 문화와 문물을 교류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새로운 개발과 기존의 것들을 보존하는 것이 상존하는 곳입니다. 지역 주민들은 이런 개발과 보존이 상존하는 상황 때문에 상당한 소외감, 박탁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이 보존하고 활용하다  

경기만은 해안선 길이만 528Km이고 엄청난 문화자원이 있습니다. 개발과 보존이 상존하는 이 지역의 정체성을 새롭게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물색하던 중 에코뮤지엄을 기획하게 됩니다. 경기만이 지속가능한 액션플랜을 연구한 결과 주민들과 지역의 활동가들과 합의한 것이 에코뮤지엄입니다. 



핵심은 주민참여, 현지보존, 문화재생입니다. 여기 까지는 크게 특별한 것이 없지만 에코뮤지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주민의 참여에 있습니다. 에코뮤지엄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재해석하고, 그리고 가꾸고 활용하는 것 모두 지역주민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코 뮤지엄은 주민참여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현재 에코뮤지엄은 전세계 300여개가 있고 일본에도 공식, 비공식적으로 200여개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지역에 있는 문화 유산을 그대로 두면서 모두 연결시키는 것인데요. 단지 연결한다고만 하여 에코뮤지엄이 되는 것은 아니고 코어박물관(중심박물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위성박물관을 연결하고 네트워크하는데, 이 전체 권역을 에코뮤지엄이라고 합니다. 528km 해안선 따라 있는 유적들을 약탈적으로 옮길 필요없이 현지 주민들이 보존하면서 활용하고 가꾸는 방식으로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입니다.


경기만 일대에 산재한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 재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하여 주민의 삶의 터전 자체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조성해 문화자치실현 및 관광 자원화 하는 것




  지붕없는 박물관, 에코뮤지엄  

경기만 에코뮤지엄 컬렉션을 100여개 선장하고 있는데 콜렉션에는 단지 유물과 작품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문화, 자연, 시민운동, 살아있는 인물까지도 컬렉션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만을 큰 에코뮤지엄으로 두고 권역별로 작은 에코뮤지엄을 20개 정도 지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섬, 바다, 자연유산, 음식문화, 역사, 인물 등을 문화로 규정하고 콜렉션으로 관리할 예정에 있습니다.  



경기만에코뮤지엄은 안산 대부도(구 면사무소), 안산 선감도(선감역사박물관), 화성매향리(구 매향교회), 화성 제부도(아트 파크) 이렇게 주요지역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 주요지역 거점공간을 조성하는데 있어 문화제위원회, 면사무소, 지역주민 의견 수렴 등 복잡하고 오래걸리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땅 사용 허가, 담당자 현지 방문 검토 및 회신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2달여의 시간이 걸리는 힘겨운 일입니다. 


안산대부도(구 면사무소)는 그전에 헬스클럽으로 이용되었기 때문에 주민 의견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했고, 화성 매향리(구 매향교회)는 비행기 고도 때문에 종탑을 옆에 세우는 특이한 건물로 1958년 건립된 이후 미국의 오폭으로 지붕 일부가 파손되고 방치되었습니다. 경기창작센터는 이 건물을 재생하기 위해 역활동가와 교회를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5년간 무상사용 협약을 맺고 매향리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로 되었습니다.  


매향리 스튜디오로 바뀌는 매향교회


협력이라는 것이 단순히 공문을 보내고 땅을 내놓으라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공통된 의견을 도출해서 MOU를 이끌어내는데 까지만 해도 몇달이 걸립니다. 공무원을 설득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협력이라는 것은 상호신뢰관계고 일품이 들고 마음품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시흥시의 경우 갯골생태공원이 잘 조성된 공원에 콘텐츠를 입히는 작업을 했습니다. 에코뮤지엄사업을 직접 시행한 곳도 있지만 시행시의 경우 주민들과 함께 에코뮤지엄 연구모입을 조직해 공무원, 지역활동가, 예술가, 기획자 등이 참여하여 의논한 끝이 콜렉션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안산시 워낙 다양한 주민조직들이 있어 하나로 모으기는 힘든 부분이 있고 화성시는 주민조직이 없습니다. 에코뮤지엄을 진행하는데 있어 시마다 상황들이 다 다르며, 향후 지역별 편차가 있겠으나 특성을 반영한 민관협동 추진조직이 촉진되어야 하는 향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경기만에코뮤지엄은, 지역문화자원복원, 교육프로그램개발, 지역 거점 적극 활용, 인식증진 및 역량강화, 에코뮤지언 통섭연구 강화 등 향후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경기만에코뮤지엄은 수많은 관계자의 협력을 이끌어내야하는 힘든 프로젝트이지만 가치있는 일입니다. 자연, 역사, 문화자원을 보존, 재생하고 예술적으로 승화하여 주민의 삶의 터전 자체를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발전시키는 경기만 에코뮤지엄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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