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 2016 플러그 인 컨퍼런스 현장스케치: 기술과 예술의 접목 <창공>

Date : 2016.12.12 15:56 / Category : 주요사업/플러그인포럼/컨퍼런스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플러그 인 컨퍼런스의 두 번째 발표는 전행주 시흥시 문화관광과 예술진흥 팀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산업단지 내 문화재생의 전국 첫번째 사업으로 1년 6개월에 걸쳐 조성된 시흥문화발전소 <창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현재 시흥문화발전소 <창공>은 회색빛 공단지대 유일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전문사진강좌, 3D 프린터 아카데미, 프라모델 도전 등 다양한 기술습득과 예술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조기술과 예술의 접목


시흥문화발전소 창공은 제조기술과 예술의 접목이라는 목표 아래 산업단지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활력을 불어 넣고자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산업단지 및 폐산업 시설 문화재생 사업 공모에서 선정되었습니다. 20년동안 목욕탕으로 조성하려고 했다가 비어있게 된 공간을 창공으로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빈 공간이 창공으로 조성되면서 회색빛 칙칙한 공간에서 활기찬 이미지로 바뀌었고 그 전까지 비어있던 상가도 임대되는 효과도 창출해내었습니다.   


창공의 입지는 지하철역과도 거리가 멀고 접근성은 용이하지 않지만 과학을 선도하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가 가깝고 근로자의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015년 7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파견한 컨설턴트와 간담회를 여러차례 거치면서 창공의 사업을 이해하고 열정적으로 이끌어나갈 총괄기획자가 선정되었고, 직접 뛰어다니며 근로자 등 5천명에게 설문조사하고 1:1면담을 진행하면서 문화 욕구를 파악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기관들과 간담회를 가지면서 근로자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파악하면서 사전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결정된 사전 프로그램은 창공 상상나래, 움직임 인생그리기 수업, SSH탁구교실,  창공 1+1이었습니다. 창공 상상나래는 근로자, 예술가, 주민들이 모여서 그들이 원하는 문화적 욕구를 토크로 승화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움직임 인생그리기 수업은 근로자들 본인의 몸을 점으로 선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면서 그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근육을 움직이고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표출하면서 자신감과 즐거움을 갖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SSH탁구교실은 욕구 조사에서 근로자들이 탁구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시흥공구상가의 장비와 설비를 협조 받아서 탁구를 운영하였습니다. 창공 1+1은 근로자가 예술가가 되고 예술가가 서브가 되어 프로그램으로 창작하는 컨셉의 프로그램, 근로자들이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진행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였습니다. 


공간 구성전 이렇게 사전 프로그램이 운영되었고 공간이 구성되면서 관내기업, 근로자, 대학교수, 예술가 등 각계각층 전문가 10인으로 시흥스마트허브 문화재생추진 협의회 출범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지만 창공 운영팀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이겨나가야 하기도 하였습니다. 


  과거, 현재, 미래를 담다.

창공의 공간 컨셉은 시흥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기로 하였는데요. 시흥의 과거의 모습은 염전이 많아서 소금창고가 많았는데 소금창고에 대한 이미지를 창공의 공간에 넣었고, 공간구성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를 파악해서 담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창공은 지하 1호와 지하 32호로 두 공간이 있었습니다.  지하 32호는 자유로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감성탕, 지하 1호는 산업단지의 문화를 전파할 연구소의 의미로 이성탕이라고 하였습니다. 목욕탕으로 조성하려다가 비어져있었기 때문에 탕이라는 컨셉을 빌려 감성탕, 이성탕으로 네이밍하게 된 것입니다. 


감성탕_자유로운 활동의 공간

감성탕에는 소리, 이야기, 눈, 몸 이렇게 4가지 주제로 구성했고, 밴드실은 소리공간입니다.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드럼, 스피커 등 구비하였고 녹음도 가능하며 밴드를 운영하고 있는 동아리분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이야기 공간은 이야기가 생성되는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회의하고 세미나를 할 수 있는 공간, 북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눈의 공간은 염전의 소금창고를 모티브로 형상화 해서 만들었고 지역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몸의 공간은 요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실입니다.


소리 공간(좌), 이야기 공간(우)

눈의 공간(좌), 몸의 공간(우)


이성탕_ 산업단지 문화전파 연구소

시흥스마트허브 내 제조기술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분들이 제품을 바로 만들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 정교한 3D 고가의 프린터와 캐드를 구매하였는데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또한, 기업이 제품이 나오면 사진을 찍기 위해 멀리까지 찾아다니게 되는데 창공에 포토스튜디오를 구비해서 이분들이 멀리가지 않아도 사진으 찍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썬큰광장은 처음에는 지저분하고 불법간판이 상당히 많았는데 일일히 찾아다니면서 불법간판을 정리해달라고 협조 받아서 하얀 벽에 볼트와 너트로 형상화한 그림을 그리고 인조잔디를 깔고 작은 무대를 만들어 공연도 가능하게 광장으로 조성해 근로자에게 외면받던 공간이 사랑받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3D프린터(좌)/ 포토스튜디오(우)


 창공플라워(좌)썬큰광장(우)

창공플라워는 기존에 높고 동그란 조형물에 불과했던 것을 창공이 '스마트허브의 꽃'이라는 표시로 리디자인을 한 것입니다. 이렇게 2016년 5월 12일 개소식을 하게 되었는데요.  목욕탕 컨셉으로 유쾌한 퍼포먼스도 진행하고 RC카 무선체험, 3D프로그램 시연 등을 진행하며 성공적으로 개소식을 마쳤습니다. 


  향후가 더욱 기대되는 <창공>

창공은 공간을 조성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올 수 있게 하는데 중점을 두고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3D프린터에 대한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과 사진 협회와 협업하여 제품 홍보 사진을 직접 찍을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협업해서 운영하는 도전 꿈꿈펀딩은 꿈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인데요. 2기에서는 프로그램에 지원한 5명을 선발해 시제품 제작과 동영상 제작비 까지 지원하며 창업의 기회를 열어 주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환경문제가 심각한데 어린이한테 전기 자동차 구조, 역사를 알리는 프로그램에 흥미를 더하기 위해 RC카를 무선으로 체험할 수 있게 끔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기자동차 그랑프리는 강좌가 개설되면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아주 높습니다. 창공은 다양한 채널로 지역 사회와 연계하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근로자들이 도서관까지 가기 힘든 점을 고려해 지역 도서관과 연계해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에서 창공까지 차로 상호대차가 가능해 근로자가 원하는 만큼 책을 가져다 주어 지적 호기심을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창공은 예술가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근로자의 기술, 관내 대학과의 협엽으로 문화예술이 발전되는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창공은 얼마 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더 멀리 더 의미있게 나아가고자 하는 창공의 꿈에 많은 응원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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