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 2016 플러그 인 컨퍼런스 현장스케치: 철든 포스코 사람들의 철든 재단 활동 이야기

Date : 2016.12.08 15:26 / Category : 주요사업/플러그인포럼/컨퍼런스

지난 12월 2일 금요일,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의 세 번째 플러그 인 컨퍼런스, <창조적 실천: 예술과 기업, 삶을 나누고 지역을 재발견하다>가 성공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겸 예술나무포럼 회장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컨퍼런스는 지역과 공동체, 개인의 삶이 균형을 이루도록 기여한 기업과 예술의 실천적 활동, 협력에 관한 여섯 개의 사례가 발표되었는데요. 그 첫 번째 발표는 방미정 포스코 사회공헌그룹장의 철든재단 활동 이야기로 문을 열었습니다. 철강회사 포스코에서 진행하는 1%나눔재단의 활동을 중심으로 기업 안에서 문화예술을 활용해 직원, 예술가, 지역 주민들에게 기회, 꿈, 만남, 감동을 불러일으킨 사례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철든 포스코 사람들의 철든 재단 활동 이야기


포스코인은 언제 어디서나 봉사나눔을 실천한다.


1968년에 설립된 포스코는 1988년부터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회사 내부적으로 직원들에게 두 달에 한번씩은 봉사를 권하는 사내문화가 정착되었는데요. 이런 노력의 결과, 2015년 전체 봉사시간은 471,519 시간, 직원 1인당 봉사 시간이 28.3시간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포스코 직원들은 다양하게 기부에 많은 참여를 하고 있는데요. 월급의 1%를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모금을 하고 있으며 참여하는 인원만 2만명에 달합니다. 


이 모금 운동은 2011년 임원으로 부터 출발해 월급 나눔 활동을 시작하였고 2년 후 부터는 직원들까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서 규모가 커져가게 되었고 기금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활용하여 기부한 사람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게 재단 설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에 모금하는 돈만 80억 정도에 이르게 되었고 1%나눔재단은 포스코 나눔활동의 고유 브랜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나눔에 참여하는 포스크 그룹사가 29개, 자발적으로 동참한 외주 파트너사만 104개, 2016년 기부에 참여하는 임직원수가 22,728명에 달하며 월급여의 1% 또는 급여가 작은 사람은 5천원에서 3만원의 소액을 기부하는 문화가 정착되었습니다.


   어려운 지역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노력

1%나눔재단에서는 철을 만드는 회사인 포스코의 정체성을 살려 어려운 사람들의 자립기반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 있는 포스코 공장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집을 한채씩 지어주기 시작하였는데요. 이 활동이 발전해 지방정부의 부지, 수도, 전기 시설 등 협조를 받아 포스코 건축회사의 설계와 공장의 철강재, 그리고 직원들의 봉사로 집을 짓는 포스코빌리지 조성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스틸복지시설 건립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작년 12월에는 인천 동구청과 함께 화수동 스틸하우스 영유아 복지시설 건립에 들어갔습니다. 터널에 사용되는 물결 모양의 강판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꽃입 모양의 놀이공간을 짓고 있습니다.   


재단이 장학사업을 많이하는데 포스코에서는 친친 무지개라고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저소득, 다문화, 탈북 청소년들에게 진료교육에 집중해서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 청소년들이 희망하는 진로에 맞추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여 고등학교를 졸업해 안정된 직업, 직장을 가지고 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현대를 잇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는 활동을 지난해 부터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영웅을 위한 작은 음악회(우영음)>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주역인 제조업 근로자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찾아가는 음악회입니다. 우영음은 전통음악과 대중가요의 크로스오버를 통해 전통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면서, 신진 음악가들이 자신의 음악을 널리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됩니다.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저변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일을 마치고 마땅히 즐길거리가 없는 근로자들에게 우영음은 큰 호응을 얻었고 공연을 기획하는 사람과 공연을 하는 사람, 공연을 관람하는 사람 모두에게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고 합니다. 우영음은 지난해 문래, 고령, 시화 지역의 산업공단에서 공연을 개최하였습니다.  



올해 9월에는 포스코 미술관에서 세대를 잇는 작업, 이음전 잔도장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장도는 조선시대 여성들이 지니고 다녔단 작은 칼을 말합니다. 이번 장도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장도장 기능보유자인 박종군 장인의 작품을 비롯 금속공예가인 윤석철 작가를 포함 9명의 현대 디자이너의 기술을 활용하여 형태나 잠금장치를 착안해서 현대적인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포스코 1%나눔재단은 지난해 부터 금속관련 무형문화재 계승을 지원하기 위해 이음전을 하고 있습니다. 두석장에 이어 올해 장도장 전시회를 진행한 것인데요. 이음전은 단순히 전시회를 한번 열어주는 것이 아니라, 금속문화재 한 분야를 선택해 현대 디자이너와 함께 협업을 통해 어떻게 현대에 발전할 수 있을 지 현대적인 디자인을 넣을지 고민하여 젊은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냅니다.  


박종군 무형문화재 선생님은 30년 동안 장도장을 만드셨는데 조선왕조실록 등 보검 제작에 대한 기록을 보면서 언젠가는 꼭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장도전을 통한 지원으로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감보검>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어 엄청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장도장을 준비하면서 박종군 선생님은 작품 3개를 부탁받았는데 잠도 못자고 11작품을 만들었는데요. 너무 힘들었지만 너무나 행복했다는 박종군 선생님의 이야기에 뭉클해집니다. 


<백옥금장환별자리금상감보검>


기업이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한 기회, 꿈, 만남,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문화예술지원사업을 통해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이어지고, 예술가와 근로자가 만나 품었던 꿈을 실현하게 되고 새로운 꿈을 다시 꾸게 되고 그 과정에서 모두 다 감동을 느끼는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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