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유]50대 장인과 20대 청년창업가가 만나 새로운 메이커 문화를 형성하다. 2050세대의 공감프로젝트 (세운상가, 창신동 봉제거리)

Date : 2016.10.17 16:38 / Category : 정보공유/국내사례

세운 전자상가, 창신동 봉제 거리, 70·80년대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어온 곳이자, 30년 넘게 자기 일을 자부심으로 지켜온 장인들이 계신 곳입니다. 장인정신은 자기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긍지를 갖는 사람들이며, 전통을 이어가는 뿌리인데요. 


3차 산업이 발달하면서 공장이 기계화되면서 숙련된 노동자들이 기계의 부품으로 전락했고, 대량생산으로 물건이 사용가치가 아닌 교환가치로 의미 없이 소비되기 시작하면서 장인정신이 소외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빠른 산업화를 위해 시대에 뒤떨어지고 낡은 것을 무조건 버리고 새것으로 바꾸는 정책을 오랜 시간 이어왔는데요.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공장에서 똑같이 찍어내는 물건에 개성을 느낄 수 없었던 소비자들은 의미 있는 물건을 찾기 시작했고, 상품을 결정하는 요인이 '사용가치'와 '이미지'로 바뀜에 따라 다시 장인들의 역할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을 지키고 보존하며 자랑스러운 가치로 이해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50대가 된 장인과 20대 젊은 창업가들이 함께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는 프로그램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50 플러스 재단, "세대공감 창업, 함께해요 2050" 


<서울 50 플러스 재단>은 서울시 50+세대의 새로운 인생준비와 성공적인 인생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특히, <서울 50플러스 재단>에서는 아이디어가 있는 청년 창업가와 그 꿈을 실현해줄 장인 베테랑을 이어주는 "세대공감창업 함께해요 2050"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활한복, 20대 창업가의 열정과 50대 봉제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하다. 


최근 저렴한 가격과 실용성, 기존 기성복과 다른 색다름을 가진 생활한복이 인기인데요.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이 인기를 끌면서 팝업스토어, 백화점 입점은 물론 유통업체에서 잇따라 신상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Photo : 생활한복 '고은']


생활한복 청년창업가 '이찬미'양은 건축설계일을 하던 중 생활한복에 매료되었고, 직접 생활한복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디자인은 건축 프로그램을 응용하여 해결했지만, 원단을 옷으로 탄생시키는 봉제기술은 숙련된 장인의 도움 없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때, 20년 경력의 꼼꼼한 재봉기술 장인 김미숙씨는 자기보다 큰 원단을 들고 고군분투하는 찬미씨를 보며 자식 같은 마음이 들어 지금까지 함께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젊은 창업가와 그녀의 열정과 노력에 반한 베테랑 재봉사가 만나 완성한 생활한복은 장인이기에 가능한 퀄리티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찬미씨는 옷 하면 디자인만 생각했는데요. 그 뒤에 많은 작업을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분들이 도와주어서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커스 플랫폼" 세운상가 그리고 메이커스 


세운상가는 탱크도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못 만들 것이 없는 제작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떠났지만 40년 이상 자리를 지켜온 전자, 부품, 기계 관련 장인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2016년 1월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세운상가 재생사업으로 예술가의 상상력과 장인 기술이 만나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메이커 운동'을 본격화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장인의 기술력과 젊은 예술인들의 상상력이 만나, 세운상가를 새로운 창작공간으로 발전시키는 '메이커 운동'은 세운상가에서 생업을 꾸려온 장인들이 자신의 기술력에 자긍심을 갖고,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개인이 만든 제작물이 취미에서 산업영역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융합, "아날로그TV의 변신 : 오디오 비주얼라이저"


지난 10월 7일 세운상가에서는 아날로그TV를 오디오 비주얼라이저로 활용한 메이커 플랫폼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1987년부터 백남준이 타계한 2006년까지, 백남준의 작품 구현에 관한 조언과 백남준이 디자인한 이미지를 시각함에 있어 기술력을 지원해 온 테크니션 이정성 장인과 함께, 컴퓨터공학과 컴퓨터 음악을 공부하고 음악활동으로 창작을 시작한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작곡가 전유진씨가 만나 고전적 형태의 미디어 아트 작품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참여자들에게 직접 제작과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나만의 색깔을 표현하다. "반응형 네온사인 조명" 


10월 22~23일에는 '반응형 네온사인 조명' 프레젠테이션으로 디자이너 강순구의 독특한 조명 아이디어 반응형 네온사인이 수리기사에서 지중매설 케이블 탐사장치, 레이저 인스펙션 시스템 등 정부시책을 완료한 시스템개발자 한영만 장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참여자들은 직접 센서를 조합하며 제어방법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동심으로 "라스조이박스"


10월 29~30일에는 아케이드 게임기 <라스조이박스 Ver 1.5>를 제작해봅니다. 손바닥 PC인 교육용 컴퓨터 '라즈베리파이'로 7080세대가 오락실에서 즐기던 2인용 아케이드 오락기를 제작해보는 시간인데요. 청계천 인쇄기술자, 벤처기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산딸기 마을'과 병원에서 사용하는 특수 인터폰 관련 제품을 35년간 전문적으로 디자인해온 권영길 장인이 함께했습니다. 


  2050세대간 공감과 시너지 효과 


50대가된 장인들은 아직도 산업사회 곳곳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30년간 축척된 기술, 경험, 노하우를 갖고 있고 20대 청년들은 빠른 기술습득력과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갖고 있습니다. 2050세대는 서로의 문화를 인정하며 협업하는데요. 도전하는 청년들은 장인들과 함께하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장인들은 청년들을 보며 자극을 받는 서로 윈윈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신고

Tags : , , , , , , , , , , ,

Trackbacks 0 / Comments 0

ABOUT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는 중앙과 지역,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지원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결성된 협의체입니다.

Youtube

110-809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예술가의 집 대표전화 061-900-2294, 02-760-4786
Copyright ⓒ 2009 Arts Council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