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유]20대와 50대 세대 간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서로의 사회적 배경과 인식차이를 이해하자.

Date : 2016.10.11 16:30 / Category : 정보공유/국내사례

최근 SBS 다큐멘터리 '요즘 젊은것들의 사표'는 꼰대 문화와 끈기없음, 집단주의와 개인주의라는 세대갈등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파헤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어느 국가든 시대·사회별로 정치, 사회, 문화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 차이가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한국사회는 압축성장과 수직적 아날로그에서 수평적 디지털 사회로 급격한 변화, 저성장과 경제불안 속에 세대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Photo : 한국일보]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갈등이 곧 협력이다. 


세대갈등은 청년실업, 노인빈곤, 여성고용 등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갈등은 사회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대립하는 부정적 모습도 있지만, 반대로 세대가 서로의 문제를 직시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고,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기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우리는 20대와 50대 세대갈등을 문화공유를 통해 회복할 방안과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대해 논의 해보고자 합니다. 원인을 알아야 해결방안을 내놓을 수 있겠죠? 오늘은 50대 베이비붐 세대와 20대 에코 세대의 세대 간 사회적 배경과 인식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베이비붐 세대와 에코 세대 사회적 배경 이해하기 


"우리나라는 압축발전이라는 구조적 원인으로 세대에 따라 살아온 경험의 차이가 큽니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쟁이나 불경기가 끝난 뒤 사회가 안정되면서 출산율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시대에 태어난 세대로, 사회의 최대 인구수를 구성하며 사회 전반에 영향을 주는 집단입니다. 우리나라는 1955년~63년에 태어난 집단을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르는데요. 전체인구의 14.6%를 차지하며 사회의 중심에서 활동하다 2010년대 들어서 800만 명이 넘는 은퇴가 시작되었습니다.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베이비붐 현상이 수십 년 후 2세들의 출생 붐으로 다시 나타나는 것을 메아리에 빗댄 언어입니다. 우리나라는 1979년부터 1992년 사이 출생한 인구집단을 말합니다. 전체인구의 19.9% 차지하며 앞으로 20~30년간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사회 첫발을 내딛는 세대입니다.  


내가 없고, 가족만 있는 50대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4·19세대와 386세대 사이 '낀세대'로 전쟁 직후 1950·60년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청소년기 대학생활 동안 암울한 군부독재를 경험했습니다. 대부분 경제형편이 안 좋아 장남 이외에 다른 형제들은 대학교육을 받지 못했고, 여성들은 중학교만 마친 채 힘든 공장일을 하며 모두가 가족과 국가발전을 위해 희생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습니다. 



30대는 1987년 6월 전두환 군부독재에 저항하여 전국적으로 일어난 민주화 운동에 '넥타이부대'로 앞장섰고, 40대에는 1997년 외환위기로 조기퇴직과 정리해고의 아픔을 맛보았으며, 현재는 은퇴 후 100세 시대 노후에 대한 경제적 불안함, 자녀 대학교육비와 결혼비용, 노부모 생활비까지 자신의 몫으로 부담하고 있습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에게 버림받는 첫 번째 세대라고 할 정도로 행복지수도 가장 낮은 슬픈세대입니다.  


시작부터 힘든 20대 


에코 세대는 부모세대(베이비붐 세대) 성장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아파트, 자동차, 해외여행을 누리고 풍족한 환경에서 자라 문화와 트렌드에 민감하며 컴퓨터와 IT에 익숙하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 기존 잘못된 사회구조를 강력히 거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에코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세대와 다르게 대다수가 4년제 대학을 나왔다는 점인데요. 고학력, 고스펙을 겸비한 에코 세대는 사회에 진출하는 현재, 29세 이하 청년고용률이 IMF 사태 직후보다 낮은 40.7%라는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사회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있고, 비정규직 제도와 학자금 대출, 취업난으로 취업 시기와 경제적 독립 시기가 늦어지면서 결혼, 출산이 미뤄지는 3포세대에서 집 장만, 인간관계도 포기하는 오포세대, 꿈, 희망, 건강, 외모까지 포기하는 십포세대라는 웃지 못할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베이비붐 세대 vs 에코 세대 의식차이 


1. 사회의식 차이


에코 세대는 베이붐 세대에 비해 진보성향이 두 배 이상 높고 보수성향은 절반 이하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은 베이비붐 세대(79.0%)보다 낮게(에코세대 66.9%) 나타납니다. 이웃에 대한 신뢰와 중앙정부 대기업에 대한 기관신뢰도 에코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10~20% 낮은 수치를 보이며, 에코 세대가 사회 전반적인 신뢰와 소속감이 덜함을 볼 수 있습니다. 


2. 사회적 위험에 대한 인식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사생활 침해, 실업과 빈곤, 주택난 등에 대해 위험과 두려움을 더 많이 느끼고 있었습니다.   


 

3. 직업관


직업선택 시 베이비붐 세대는 안정성과 수입 75%, 적성/흥미 10%로 안정성과 수입이 압도적인 중요 요인이었지만 에코세대는 안정성과 수입 60% 적성/흥미 23%의 수치를 보이며, 직업가치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4. 가족 가치관 


가족가치관에서 에코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 모두 부정적인 수치는 비슷했으나 베이비붐 세대가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66%인 것에 비해 에코 세대는 결혼에 대해 중립적 48%, 긍정 50%로 결혼의 필요성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거에 대한 태도도 베이비붐 세대는 66%가 반대하는 반면 에코세대는 62%가 찬성으로 극명한 입장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가사분담에 대한 의견도 베이붐 세대 60%가 부인이 중심이 되는 것이 좋다 했지만 에코세대는 60%가 부부가 공평하게 분담하는 게 좋다고 응답했습니다. 


5. 주관적 웰빙


주관적 웰빙이란 삶에 대한 만족도로 연령이 낮을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세대 간 사회 배경과 인식 차이를 보면서 50대와 20대의 살아온 배경과 인식이 확연히 다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오해한 점도 있었습니다. 풍족하게 누리고 사는 것 같은 20대는 실업난, 주택난 등 사회적 위험에 두려움이 컸고, 안정적인 가정과 은퇴 후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50·60 대는 오히려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았습니다. 사회불안과 경제적 고통은 어느 세대에 국한되어 있지 않고 전 세대가 공감하고 있어 공통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사회문제까지로 노출된 세대 간 갈등, 우리가 그 이면에 숨겨진 배경과 차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부족했던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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