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콘텐츠]감성을 기술로 디자인하다. 모두가 즐겁게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Everyware"

Date : 2016.08.01 14:40 / Category : 정보공유/국내사례

미술관에 가면 작품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많이 주의하는 말은 "작품에 손대지 마시오"입니다. 하지만 빛을 재료로 디지털과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아트가 탄생하고 관람객의 행동, 말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요소가 추가되면서 작품에 공을 던지거나, 캔버스를 흐트러뜨려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전시회가 많아졌지요. 덕분에 우리는 더이상 예술작품과 간격을 두고 눈으로만 감상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작업도 즐겁게, 관람객도 즐겁게, 모두가 즐겁게 'Everyware' 

 

"Everyware"는 미학과 공학의 융합설계를 목표로 뉴미디어 공학인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작품을 제작하는 미디어아트 그룹입니다. Everyware의 방현우, 허윤실 부부 아티스트는 전 세계를 돌며 감각적인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는데요. 기계공학 전공을 바탕으로 현실과 가상세계 사이의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통신을 탐구하며, 정확한 프로그래밍 기획을 통해 관객과 예술작품의 관계를 역전시켜 관객들이 예술작품을 만지고 느끼며 즐거워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Everyware 작품 소개 영상]

 


  가장 친숙한 재료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다. '오아시스'

에브리웨어의 첫 작품입니다. 관객들이 미술관에 들어와서 거리낌 없이 만질 수 있는 원초적인 재료를 고민하여 모래를 선택했다고 합니다. 캔버스 표면에 덮여 있는 검은 모래를 한쪽으로 치우면, 하얀 캔버스가 드러나고 그 안에 미생물 같은 태초부터 있던 작은 생명체가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람들의 터치와 모래로 덮여있는 공간을 경계와 장애물로 인식하고 반응합니다. 


[Photo : everyware]


모래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과 인터랙션하는 장을 마련하고, 스스로 창조한 작은 세계를 신의 관점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즐거운 경험을 선사합니다. 자연과 미디어, 사람이 만나 자연스럽게 하모니를 이루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이 작품을 만든 의도라고 해요. 관객도 작품의 일부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Photo : everyware]


  작품을 손으로 만져도 됩니다. '더 월 (The Wall)'


더 월은 하면 안 되는 행동과 제약이 많은 갤러리에서 "작품에 공을 집어 던지시오"라는 신선한 기획의도로, 기존의 관객과 작품 간의 관계를 역전시킨 작품입니다. 이러한 역전 된 모습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 본연의 모습이 확연하게 드러나길 바라는 생각이었고, 다른 주제적인 깊이나 철학보다 관객이 작품 앞에서 얼마나 즐거워했는지가 더 중요했다고 합니다. 


[Photo : everyware]


  고정관념을 깨자, 중력에 도전하다. 'Levitate'


공기보다 무더운 기계는 하늘을 날 수 없다고 알고 있었지만, 보란 듯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 하늘을 뚫고 우주로 날아간 우주선이 잘못됨 믿음을 산산조각낸 것처럼, 인류의 마지막 굴레가 될지 모르는 '중력'에 대해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로 견고한 성을 깨보자는 의도였습니다. 


[Photo : everyware]


유유히 공중부양하고 있던 49개의 공이 사람이 지나가거나 어떤 움직임에 공명하는 순간 춤을 추는데요. 전기를 통한 과학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당신의 마음이 공들을 공중에 띄울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과학으로 띄어 올렸다는 것도 잘못된 믿음이 아닐까? 혹시 초능력인가?라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Photo : everyware]


  미디어를 바라보는 다른시선, 'Memoirs'


미디어는 인간의 삶을 장악하는 폭력적인 존재이자, 말초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바보상자로 묘사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중 누구라도 미디어를 통한 즐거웠던 추억들을 부정할 수 없겠죠. 집에 처음으로 컬러TV가 들어오던 날, 시험 기간 라디오와 함께 새벽을 지새우던 그때, 우리 인생과 함께 수많은 이야기와 감정을 나눈 미디어제품을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시각으로 다시 바라보는 회고록입니다. 


[Photo : everyware]


브라운관 텔레비전에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설치하고 영상분석과 얼굴 인식, 실시간 3차원 물리엔진같은 뉴미디어 기술을 더해 재미있게 해석한 작품입니다. 카메라를 응시하면 자동으로 얼굴이 인식돼 사진이 찍히고, 사진은 브라운관 화면 속으로 떨어져 쌓입니다. 이 사진은 전면 미디어 캔버스에 전시되고, 웹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어 작품과 그때의 추억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습니다. 


[Photo : everyware]


작품을 만들 때 화가는 물감을 사용하고 조각가는 돌이나 나무를 재료로 사용하듯이 미디어아티스트는 빛을 사용합니다. 미디어아트는 과학기술을 통해 우연이 아닌 원하는 빛의 움직임을 프로그래밍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데요. 에브리웨어 미디어아트 그룹은 작업하는 시간이 100이면 작품을 만들기 위한 기반기술 공부가 90 정도 차지한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어떤 새로운 기법과 어떤 새로운 초점으로 새로운 예술작품을 만들어낼지 그들의 즐거운 작업이 기대됩니다.


이 글은 KIAS Transdisciplinary program "IMAGE, ARTISTIC AND SCIENTIFIC""Everyware"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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