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콘텐츠]디지털시대 문화예술의 새로운 형태,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융합의 역사.

Date : 2016.07.05 11:29 / Category : 정보공유/국외사례

7월부터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에서는 최근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문화예술의 융합경향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트렌드부터 국·내외 융합사례, 정부정책, 저변확대까지 전반적으로 다뤄볼텐데요.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21세기 새로운 융합형태인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개념및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1세기는 창조를 넘어 융합의 시대로 변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예측 불가능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데요. 많은 국내·외 미래학자들은 앞으로 시대를 '융합의 시대'로 규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문화예술, 기술과학, 인문학 등의 융합연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피터 길슨 교수의 '교역지대' 이론은 창의성이 문화의 충돌과 혼합에서 주로 생성되었음을 보여주는데요. 이 이론은 파푸아 뉴기니에 모인 여러나라 사람들이 교역을 위해 만든 언어 '피진'이 시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크리올'로 발전하여 제 3의 언어를 만들어낸것을 보고 시작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당시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전세계 과학자 수학자들이 모여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개발되고, 동서양 문물 교역로인 실크로드에서 역사상 위대한 발명이 많이 일어난 것도 이 맥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의 융합 역사  


예술분야에서 융합개념은 20세기 이후 들뢰즈, 아서단토, 보드리야르로 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예술 분야 내에서만 진행한 융합이라는 한계가 있었는데요. 21세기에 들어서 디지털아트라는 테크놀로지 아트, 키네틱 아트, 컴퓨터그래픽 아트, 비디오 아트 등에 사람들의 이목과 관심이 집중되고, 현대미술가들이 디지털 매체나 도구가 미술 표현의 다양성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문화예술과 과학·기술이 융합하는 컨버전스아트가 보편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예술과 기술의 어원이 같다. 


'art'라는 라틴어는 기술을 뜻하는 희랍어 'techne'를 번역한 것입니다. 테크네는 집, 동상, 옷 등 물건을 만드는데 필요한 솜씨를 뜻하는데요. 그리스·로마시대 사람들은 오늘날 예술인의 회화, 조각 공예품 등을 기술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시말해, 예술과 과학은 기술로 밀접한 관계였으며, 과학은 예술작품에 방법과 수단을 제공하는 '것' 이었습니다.  

 

[Photo : 디자인 정글]


예술과 과학은 함께 발전했다.


역사적으로 예술과 과학은 두터운 관계로 함께 성장했습니다. 과학기술과 예술은 창조의 과정, 새로운 도전이라는 공통요소를 공유하고 있죠. '문자의 발견과 그래픽 디자인의 발전', '수의 발견과 대칭문양의 발전' 등은 예술에서 시작하여 물리학과 수학의 테마가 되어 발전한 것 입니다. 공예, 도자기, 금은세공술, 유리제조는 예술 이전에 먼저 기술이었죠. 


<음악>

음악은 탄생초기부터 수학적 탐구영역에 속해있던 분야입니다.  

· 피타고라스 : 음계의 정수들의 비례관계를 통해 화성학 발전시킴, 서양음계의 기초를 마련 


<르네상스 인문주의와 예술>

메디치가의 후원아래 인문주의자들과 장인, 예술가들이 교류를 하면서 과학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인 발명품과 예술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 브루넬레스키 : 유클리드 원근법 활용하여 미술표현기법에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고, 금세공기술, 조각, 축성, 기구제작등 탁월한 능력발휘

· 레오나르도 다빈치 : 전형적인 르네상스 융합형 인물, 화가이자 발명가로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를 제작하고 대기압 화약엔진, 낙하산 등 기계를 개발함


[브루넬레스키 건축도면]


  산업시대 이후 과학과 예술의 양극화 


산업혁명을 겪은 뒤 통합되었던 예술과 과학의 사이가 멀어집니다. 증기기관차, 비행기, 화약, 기계 등 과학적 힘의 위상이 강해지면서 문화예술인들이 과학을 도구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충격과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예술가와 과학자간에 선이 그어지면서 예술은 전통과 가치를 보존하는 창의적인 영역, 과학은 주관을 배제한 가치 중립적인 발전과 진보의 영역으로 양분되었습니다. 


하지만, 1차·2차대전과 이념갈등에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희생되면서, 인간의 이성과 객관성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과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20세기 중반이후 과학과 문화예술의 융합이 재시도 됩니다. 


  2차대전 이후 예술과 새로운 과학의 융합


'현대예술의 영역 확장과 허물어진 경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공학설계와 디자인 분야가 결합되면서 예술과 과학기술 사이에 새로운 통합이 시작되었습니다. 현대예술은 영역확장과 경계를 무너뜨리는 시도를 통해 종교, 도덕, 정치, 과학, 삶 등 서로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융합예술의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과학과 기술 미디어 발달에 따른 예술의 확장은 21세기에 문화예술과 과학의 융합이 다시금 급부상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 칸딘스키 >

예술의 목표는 실용적 과학이라고 생각하고, 형태를 부분으로 분해한뒤 삼각형, 원, 피라미드, 정육면체등 기하학적인 형태와 색으로 재구성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마르셀 뒤샹>

달리는 말의 모습을 연속으로 촬영한 사진작품에서 그림에 시간의 축을 도입하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개발. 그림으로 움직임과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기하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미디어아트> 

미디어와 예술이 결합하여 캔버스에 그려진 명화가 움직임 부여받고 새로운 표현방법 얻었습니다. 또한, 캔버스에만 그리던 그림을 디지털도구로 나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술과 과학의 융합효과는 창의성의 극대화로, 이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는 역동성을 갖고있습니다. 예술은 과학발전에 창의적 모델을 제공하고, 과학은 예술에 방법론적 도구를 제공하지요. 즉, 예술은 과학의 과학적 발견과 콘텐츠를 활용하고, 예술은 세상에 대해 표현할 수있는 방법론과 소재로서 과학을 필요로 합니다. 원시시대부터 예술과 과학이 같은 어원에서 출발했듯, 오늘날 과학과 예술의 융합은 공학과 예술분야 모두에서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콘텐츠는 <예술분야 융합 트렌드 및 지원방안 연구>전병태의 글을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신고

Tags : , , , , , , , , ,

Trackbacks 0 / Comments 0

ABOUT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는 중앙과 지역,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지원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결성된 협의체입니다.

Youtube

110-809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예술가의 집 대표전화 061-900-2294, 02-760-4786
Copyright ⓒ 2009 Arts Council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