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문화예술협력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Ⅱ <창조적 장소 만들기 in 제주> 플러그인 토크 in 제주

Date : 2016.04.30 15:40 / Category : 주요사업/네트워크행사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창조적 장소 만들기> 문화예술 협력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은, 참가자를 6~7명씩 나누어 조별로 편성하고, 창조적 장소 만들기와 관련된 풍푸한 경험을 지닌 전문가 튜터가 동행하여 현장탐방, 네트워킹, 플러그 인 토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전문가 튜터들은 참가자가 갖고 있는 창조적 공간 아이디어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이들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획안을 완성하는 과정을 도와주는데요. 



'플러그 인 토크'는 참가자들이 튜터와 함께 아이디어 발전과 실행에 필요한 다양한 사례와 방법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워크숍 튜터로 참여한 기획자들의 창조적 장소 만들기 경험을 듣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같이 토론하는 시간입니다. 


제주지역 워크숍에 이어 강원도 강릉에서 2016. 5. 26(목) ~5. 28(토), 2박 3일간 <창조적 장소 만들기 in 강릉>을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청기간: 5월 11일까지



올해 1월 제주 워크숍 첫날에 진행된 '플러그 인 토그 in 제주' 에서는 마을, 시장, 도시로 향한 기획자의 고민과 시선 이라는 주제로 각 조의 튜터로 초청된 세 기획자의 경험과 그들이 일구어낸 '창조적 장소 만들기' 에 대한 대담을 진행했어요.  

튜터들의 발표를 통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지역사회와의 소통문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벌어지는 당사자 간의 갈등과 부침,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프로젝트를 지속하는 의미 등 창조적 장소에 대한 전문가분들의 시선과 입장을 들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플러그 인 토크 in 제주 사례 1. 


마을기반 문화공간 그리고 기획자 - '문화공간 양' 김연주 기획자


'문화공간 양'의 김연주 튜터는 시각 분야를 전공하고, 서울에서 공공미술과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두고 활동하다 3년 전 제주도로 이주하였습니다. 김연주 튜터는 예술을 좀 더 많은 사람이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데 관심이 많아, 마을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지역에 문화적 활동 기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전혀 다른 소통방식이 필요한 곳을 가자고해 제주로 왔는데요. 작은 시골마을에 문화공간을 만들면서 기획자는 마을주민들과 문화공간에 입주한 예술가 간의 관계형성 그리고 입주작가와 마을 사람들의 사이에서 중요한 매개자 임무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배우셨다고 해요.  



초반에 주로 작가와의 작업이 위주였으나, 마을 기반 문화공간으로써 주민 모두가 예술가이며 이들이 어떻게 자신을 표현할지 판을 깔아줘야겠다 생각했고, 마을 주민들이 문화공간에서 예술을 접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요구하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문화공간 양' 기획자와 작가들은 마을 분들에게 음악,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예술가와 협업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계획하고, 기획자들이 모여서 주기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김연주 튜터는 " 마을 주민들이 제주 현대 미술관을 직접 찾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마을 안에 문화공간이 없으면 예술을 접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하며, 작은 마을에 문화공간의 힘이 크다는 것을 제주에 와서 알게 되었고, 옆마을, 이웃마을에도 이런 문화공간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하셨습니다.  


분홍섬 공공체 


분홍섬 공공체는 한국예술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현대미술가 권순왕, 의상디자이너 박단우, 전통침선공예가 신소연, 작곡가 겸 재주피아니스트 허성우 아티스트가 협업한 문화공간 양의 전시회입니다. 부제는 제주-서울, 서울-제주 교류로 제주도 이야기를 주제로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해온 4명의 아티스트가 전시회를 꾸렸습니다. 





분홍섬은 제주를 나타내며 공공체는 비워내면서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를 지향한다는 의미라고 해요. 많은 사람들과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전시회 내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예술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던 뜻 깊었던 전시회라고 해요. 




제주, 풍경 수집 전시회 


제주, 풍경 수집전 작가 양혜령은 4개월간 문화공간 양에 입주 작가로 지내면서 일상을 떠나 끊임없이 이동하며, 낯선 타지에서 바라본 세상과 풍경을 표현 했습니다. 



제주에서 제작한 회화, 사진, 아카이브와 서울로 돌아가 추가로 생산한 드로잉 작품을 전시했는데요. 독특한 점은 제주 명소인 월정리, 사라봉, 용두암과 비슷한 장소인 인도네시라 빈탄섬, 대만영화를 병치시킨 회화와 특별하지 않은 일상적인 조약돌, 나무 조각, 찢어진 어망 전시품입니다. 




 [Photo : 문화공간 양]

 

아름다운 제주와 일상적인 제주를 동시에 보여주며 양혜령 작가의 여행과 삶에 대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어요. 


  플러그 인 토크 in 제주 사례2.  


지속가능한 마을, 공동체 - 일상문화 연구소 스페이스 모 소영식 소장 


스페이스 모 소영식 소장은 주로 전주, 남원 인근에 있는 농촌과 재래시장, 구도심 등에서 마을재생 사업과 도심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는데요. 기획자를 하면서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이야기, 영향력, 메시지에 눈길이 갔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보는 게 가장 큰 매력임을 알았다고해요.



소장님은 마을재생 프로젝트를 하면 꼭 그 마을에 항상 들어가서 사는 것이 철칙입니다. 현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있는 비비정 마을에서도 4년을 온전히 살았는데요.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계몽을 전제로 한 공공프로젝트 패턴을 그대로 적용해 마을 어르신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치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삶자체가 공동체인 마을 주민들에게는 진부한 기획력이 통하지 않았다고 해요.


마을 분들은 젊은 사람이 와서 같이 밥 먹고 대화하는 것을 더 좋아하셨고 한번 이야기 시작하면 자신이 겪어온 삶의 얘기부터 하소연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셨다고 해요. 이를 본 소장님은 마을분들에게 부족한 것은 자신을 표현할 기회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후 마을 어머님들이 잘하는 음식을 갖고 전시회를 기획했는데, 주변 이장님부터 군수님까지 300명이 모여서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요. 전시회가 끝나고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더 잘할 걸 하고 오히려 아쉬워하셨다는데요. 


소장님은 자신의 역할인 비비정 마을의 공동체를 더 끈끈하게 연결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마을 어머님들과 '밥장사'를 시작해 농가레스토랑 비비정과 카페 비비안낙을 운영하는데요. 농가레스토랑 비비정은 비비정 마을 부녀회 60~70대 어머님들이 꾸려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 식자재로 마을에서 직접 재배하거나 가까운데서 조달되는 로컬 푸드라는 점인데요. 건강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이곳은 주말이면 빈자리를 찾기 힘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원 공설시장에서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과 청년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마을웨딩, 마을축체를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소장님은 비비정 마을 공동체와 협업할 수 있는 단체를 찾고, 필요한 자원을 공유하며 새로운 이야기와 상권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마을로 성장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장님은 기획자의 시선으로 조언을 해주시면서 '공동체는 100명, 200명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다, 장소 안에 쌓여있는 관계를 통해 지나온 길을 보고 그들의 풍경과 이야기를 봐야 한다. 풍경으로 엮을 수 있어야 다시 갈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긴다.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 이렇게 연결하는 선을 그려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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