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문화예술협력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 <창조적 장소 만들기 in 제주> 네트워킹

Date : 2016.04.27 18:26 / Category : 주요사업/네트워크행사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창조적 장소 만들기> 문화예술 협력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은, 각 지역의 문화예술 활용하는 지역활성화 프로젝트 현장을 탐방하고, 각 사례를 연구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나가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가 튜터로 참여하여 참가자 개개인의 아이디어가 담긴 기획서 제작과정을 함께하는데요. 


지난 제주지역 워크숍에 이어 강원도 강릉에서 2016. 5. 26(목) ~5. 28(토), 2박 3일간 <창조적 장소 만들기 in 강릉>을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부탁드립니다. (신청기간: 5월 11일까지)



지난 1월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 워크숍은 창조적 장소 만들기에 대한 서로 다른 경험과 비전을 가진 기획자와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와 예술, 공공과 민간, 예술가와 기획자 등 다양한 주체 간 협업을 이끌어내고, 제주지역의 창조적 장소와 공간을 직접 탐방하며 아이디어와 통찰을 얻는 좋은 시간을 가졌었는데요.


<창조적 장소 만들기 in 제주>워크숍 중, 창조적 장소만들기와 관련된 제주지역 기획자와 예술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공간을 소개한 '네트워킹' 내용을 공유해드릴게요.

 

  네트워킹 사례 1. 마을 도서관의 거듭나기 -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 관장 '양민숙' 


제주시 한립읍 금능리에 있는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은 마을주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마을도서관입니다.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 관장 '양민숙'씨는 책 한권을 빌리기 위해 1시간 넘는 거리를 나가야 하는 작은 해변마을 아이들을 위해 문화적 혜택을 주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마을주민들과 의기투합하였습니다. 



마을분들의 배려로 2009년 마을회관 옆에 20년 무상임대로 작은도서관을 꾸리게 되었는데요. 순조로울줄 알았던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 사업은 처음 1년간 '임대수입으로 마을수익을 만들자', '아이들이 버린쓰레기가 많이 생겼다', '다른동네 아이들까지와서 정신사납게 한다' 등 마을 분들의 원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관장님은 도서관에 대한 마을주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직접 도서관을 운영하는 주체가 되게 하기 위해서, 주민이 참여하는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 시화가 있는 문패 만들기' 프로젝트를 계획했습니다. 



문패를 만들기 위해 어르신들이 도서관을 찾았고, 시화가 그려진 문패는 각자의 집에 걸어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놀라운일이 벌어졌습니다. '시화 문패가 있는 긍능차롱길' 지도를 만들면서,  '금능아트로드'가 생겨나고, 동네가 예뻐지면서 마을주민들이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도 지역의 일부로 아껴주시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소외지역에 있던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은 지난해 25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15,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습니다. 제주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협약을 통해 18개 프로그램과 재능기부도 진행하며, 현재 작은 도서관은 2개의 분관을 완성했습니다. 관장님은 모두가 불가능한 꿈이라고 할 때 아이들을 위한 간절함이 금능꿈차롱작은도서관을 지금껏 운영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네트워킹 사례 2. 문화예술을 연구하는 예술인을 키웁시다. - 예술공간 오이 대표 '오상운'


예술공간 오이는 구 제주대학교병원 앞에 있는 옛 상가 밀집지역에 있는 곳으로 2011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예술공간 오이는 상가의 지하 공간을 소극장으로 만들어 꾸준히 창작공연을 제작하며, 1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일대는 오이의 오상운 대표가 대학생 때만 해도 제주에서 유명한 상업 지역이었지만 시청 이전 이후  원도심화 되었다고 합니다. 처음 이 곳에 30평 정도 지하공간을 일 년 임대료 150만 원을 주고 연극을 위주로 한 복합문화공간 만들었지만, 공간을 극장, 카페, 술집으로 소비할 뿐 공간의 생명력을 만들지는 못하는데 고민이 많았다고 합니다. 


복합문화공간도, 창의적 공간의 의미도 사라져버린 이 공간을 보면서, 창조적 장소를 만드는 것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는 일이며 적절한 네트워크가 필요하고, 공간의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계획대로 추진해 가기 위한 그 공간의 ‘주인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해요.



오상운 대표는 '예술 생태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수많은 연결고리가 이루어져 있어 창조적 공간은 다양한 파급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하며, 예술공간 '오이'는 앞으로 문화예술을 지원하고 연구하는 예술인을 키우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들의 미래를 차근차근 계획해나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네트워킹 사례 3. 같이 놀자! 배부를 수 있는 실험 - 문화카페 왓집 대표 문주현


세 명의 작가가 운영하는 문화카페 왓집은 원도심에 자리잡고, 다양한 전시와 퍼포먼스, 이벤트와 더불어 공예품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열고 있는 공간입니다. 



왓(What)은 영어의 ‘무엇’과 제주말로 ‘뭐라고’를 의미한다고 하는데요. 왓집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제주 문화의 텃밭에 무엇을 심을지에 관한 고민과, 기존 방식과는 다른 경로를 통해 재밌는 예술 활동과 배부를 수 있는 실험을 하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왓집의 운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는데요. 


첫째, 카페 운영 

둘째, 돈을 벌 수 없지만 재미난 이벤트와 프로젝트를 도모하는 실험실 

셋째, ‘Lab.왓’과 각자의 전공이 반영된 브랜드화(문화상품, 공예, 출판․편집 등) 



운영진은 이 공간을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제주만의 콘텐츠로 채우기로 하고, 제주 특산품을 이용한 카페 메뉴를 개발하였습니다. 또한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현지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 점을 알고, 이들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파티를 기획하였는데요 대표적인 'ㄱ치 전 부쳐먹게마씸’은 방문객들이 전을 부쳐 먹을 만한 여러 가지재료를 왓집으로 가져와서 함께 만들어먹는 파티입니다. 


아트마켓을 통해서는 일반인들이 직접 예술가를 만나고 친구가 되고, 작가 친구와 같이 밥도 먹으면서 문화예술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요.



문주현 대표는 "이런 이벤트나 새로운 문화공간 만들기에 도전하고픈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지만, 이벤트는 개인이 준비하기엔 제약이 많기 때문에 왓집이 공간과 기획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돕고 있다'고 하며 "문화카페 왓집은 아직 실험 중이다. 여기 참여자들 가운데 제주에서 벌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왓집에 와서 같이 이야기하고 재미난 프로젝트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셨습니다. 


  네트워킹 사례 4. 줍고 보내고 만들고 전시하는 - 재주도 좋아 '강민석' 대표 


'재주도좋아'는 제주의 환경문제를 문화예술의 다양한 방법으로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문

화예술단체입니다. 바다의 유리조각 등 쓰레기를 주워 작품 활동을 하는 비치코밍(beachcombing)을 주요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재주도 좋아'공간은 2012년 한수풀 해녀학교를 졸업한 동기 다섯 명이 모여 제주 바다의 쓰레기 문제를 구경만 하지 말고 각자의 재주로 예술로 풀어보고자 시작하게 되었다고 해요. 그들의 목적은 제주 해안가로 떠내려온 쓰레기로 물건을 만들어 사람들이 간직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전환하는 작업과, 제주바다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곳이 더는 소비의 대상이 아닌, 같이 지켜내고 보존해야 하는 공공의 자산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 이라고 합니다. 



재주도좋아는 바닷가의 유리 조각을 거둬 작품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동시에 유휴공간을 활용한 ‘빈집 프로젝트’를 비롯,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한 교육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데요 빈집 프로젝트는 전시공간 겸 유리공방, 레지던시 공간으로 조합된 ‘반짝반짝 지구상회’(제주시 애월읍 봉성리2길 9)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비치코밍은 2014년은 유리, 15년은 나무, 16년은 플라스틱으로 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놓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바다유리조형전시 ‘반짝이는 바라던 바다’와 바다쓰레기쥬얼리 금속공예 전시 등을 진행했으며 ‘제주바다로부터’와 함께 한 해의 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인 제1회 비치코밍 페스티벌을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5월28일 금능해변에서 '바라던 바다' 비치코밍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네요. 제주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방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승혼이 잇샤?’는 지역프로젝트로  '옥빛 제주바다가 보이는 집에서사는 법’, 제주 지역의 집이나 가게를 수리하고 단기 거주를 하면서 ‘간간이 간식 만들어 먹는 법’,  ‘무전으로 세계여행 하는 법’ , ‘기름 없이 사는 법’, ‘농사짓지 않고 사는 법’ 등 지역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 워크숍 네크워킹은 제주지역 문화예술 창조적공간을 직접 운영하는 대표님들로 부터 소중한 조언과 공간 기획방법, 운영과정을 상세히 전달받고 함께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강릉 지역 워크숍에서도 창조적 공간을 운영하고 있는 대표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문화예술공간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알찬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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