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삶의 패러다임 바꾼 유럽의 '문화예술 공간' 도시재생

Date : 2016.04.20 11:15 / Category : 정보공유/국외사례

2007년을 기점으로 세계 인구 절반이 도시에 거주하며 도시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 되었는데요. 이에 '도시재생'이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빠른 도시화로 번영한 도시가 생기는 동시에 경제, 문화기능이 빠져나가면서 폐허가 된 구도시가 생기는 양분화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삶의 변화속도가 빨라지면서 도시의 발전과 쇠퇴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도시재생 패러다임


유럽은 산업화와 도시화가 빨랐던 만큼 도시재생도 30~40년 먼저 시작했는데요. 공학적 관점의 도시 계획 위험성을 견제하며, 물리적 환경과 유럽의 전통과 장점을 되살리는 결합 재생방식을 내세웠습니다.


현재 유럽의 도시재생은 경제적, 환경, 공공성, 균형발전, 복지, 범죄예방 등 '삶의 질적 향상' 기준을 갖고 평가하며 특히, '문화예술'을 도시재생의 원동력으로 활용하여 지속적 도시재생 패러다임을 확립했는데요. 문화예술을 통한 성공적 도시재생은 유럽 변방이던 도시를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도시로 바꾸었습니다. 



  사례 1.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21세기 가장 성공한 현대미술관' 타이틀을 갖고 있어요. 방문객이 연평균 500만 명으로 르부르 박물관 다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미술관입니다. 개관한 해에는 525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세계 현대 미술관중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20년 전만 해도 흉물스럽게 버려진 화력발전소였어요. 


[Photo : BBC]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영국 정부의 런던 밀레니엄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재탄생했습니다. 밀레니엄 프로젝트는 국회의사당과 세인트 폴 대성당이 있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템즈강 북쪽 지역과 쇠퇴한 남쪽 지역 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템즈강에 밀레니엄 브릿지를 설치하여 남·북의 주거지, 상업지와 미술관, 공연장 등의 공공 문화 시설을 도보로 묶는 프로젝트입니다. 


[Photo : wiki media]


테이트 모던 미술관은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하는데요. 영국국립미술관 역할을 담당해온 테이트 갤러리가 밀레니엄 프로젝트에 맞춰 템즈강 남쪽의 균형발전을 위해, 2차대전 이후 런던의 전력을 공급하다 1981년 버려진 런던 서더크(southwark) 지역의 화력발전소에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술관 건립계획을 세웠습니다.



[Photo : Brown and and mason]


테이트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의 공모를 받았지만 신축이 아닌 리노베션을 제시한 젊은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건물상부만 증축하였습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모습을 유지하면서 기존에 있던 기다란 창문과 99m의 거대한 굴뚝 등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였으며, 미술관 로비도 3,400㎡ 크기의 내부 터빈실을 터빈만 제거하고 철제빔과 천장크레인도 그대로 살렸습니다. 과거와 단절하지 않고 런던의 기억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현대미술관으로 재탄생했습니다. 


[Photo : Brown and and mason]




  사례 2. 파리 104 상카트르 


파리 104 상카트르는 파리 외곽지역 19구에 있는 공유문화예술 공간입니다. 예술가 누구에게나 개방돼있는 창작공간이지요. 예술가들의 작업공간과 대중들의 공유창조공간으로 기획하여 지역민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최근 3년간 파리시민과 관광객 150만 명이 다녀갔으며 파리시도 막대한 운영비를 지원하여 104 상카트르를 통한 파리 19구 지역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104상카트르 아틀리에는 도시재생사업 목적으로 파리시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했는데요. 이곳은 1905년 가톨릭 교구 장례식장 건물로 1998년 장례식장이 폐쇄된 후 6년간 방치했다가 리노베이션으로 지역민들을 위한 공유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파리19지역은 거주민 60%가 정부 주택보조를 받고, 주민실업률이 1/3에 달하며 청소년보호서도 가장 많은 곳으로 104 상카르트 아틀리에는 예술적인 부분보다 사회적부분을 강조하며 지역민의 참여를 중시하였어요. 



1주일에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아틀리에를 개방해 시민들이 공방에 방문할 수 있도록 했고, 1층 넓은 중앙통로에는 음악, 춤, 연극, 그림, 거리예술 등 다양한 예술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청소년, 일반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놨습니다. 이 밖에도 복합문화공간으로서 문화디렉터를 임명하여 공연, 전시, 축제, 패션쇼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04상카트르는 예술가의 지적자산을 지역민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상호교류하고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 파리 104상카트르 공간은 쇠퇴한 구도시에 방치돼있던 건물입니다. 이 두 곳은 문화예술 패러다임 도시재생에 충실하여, 물리적 방법대신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선택했어요. 또한 공간을 미술관과 공유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시민과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위축되있던 도시를 다시 살아나게 했는데요. 유럽은 위 사례 외에도 폐쇄된 지하철, 발전소, 창고 등 유후공간을 미술관, 아틀리에, 박물관, 전시관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적극적 유치하여 문화예술 도시재생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신고

Tags : , , , , , , , , , ,

Trackbacks 0 / Comments 1

ABOUT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는 중앙과 지역,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지원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결성된 협의체입니다.

Youtube

110-809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예술가의 집 대표전화 061-900-2294, 02-760-4786
Copyright ⓒ 2009 Arts Council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