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 우범지역에서 예술의 거리로, 요코하마시 코가네쵸 재생사업_야마노 신고_ 플러그 인 컨퍼런스

Date : 2014.12.18 09:00 / Category : 주요사업/네트워크행사

벌써 플러그인 컨퍼런스가 진행된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벌써 잊으신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마음에 남는 강연이 있어 다시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좋은 강연을 해주셨던 강연자 분들의 자료를 공개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번 소개해드렸던 톰 버럽 대표의 기초연설에 이어 1세션의 강연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게요. 1 세션은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 활성화'라는 주제로 3가지의 강연이 열렸는데요. 첫 번째 강연을 맡은 사람은 야마노 신고 코가네쵸 에리어 매니지먼트 센터 사무국장이었습니다. 요코하마시에 위치한 예술인들을 위한 공간 코가네쵸에 관한 사례발표를 하게 된 야마노 신고 사무국장은 생생한 동영상과 사진을 준비해 강연을 보다 흥미롭게 이끌었답니다.



   우범지대로 유명한 성매매거리가 어떻게 예술인들의 공간으로 바뀌었을까?


요코하마 코가네쵸


요코하마시의 코가네쵸는 한때 유명한 성매매 거리였습니다. 성매매 점포는 무려 260여 개, 동남아를 비롯한 다양한 나라에서 흘러들어온 여성들이 거리에 흘러넘쳤는데요. 성매매 여성들 뒤에는 당연히 조직폭력배들이 있었고, 이 지역에서는 마약 밀매도 성행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이 일대는 우범지대이기도 했죠.


마을만들기 사업


하지만 현재 코가네쵸는 성매매 거리가 아니랍니다. 성매매 업소를 몰아내고자 지역주민들과 요코하마시, 경찰 등이 손을 잡고 성매매 업소를 몰아내고 그 공간을 예술가들에게 제공하면서 코가네쵸가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지역에서 성매매업소를 몰아내기 위해 우선 코가네쵸의 주민들은 '환경정화추진협의회'를 구성했습니다. 본격적인 환경정비를 시작하면서 주민들은 '마을만들기', '정화추진부서', '오오카강 환경정비부서', '이벤트 홍보부서' 등의 4개 부서를 만들었습니다. 요코하마시와 경찰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순조로운 활동이 가능했죠. 또한 코가네쵸 성매매 거리는 규모가 매우 컸기 때문에 요코하마시에서도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기 좋았답니다.

   요코하마시의 적극적인 정책,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만들어낸 성공적인 지역재생


코가네쵸 마을재생


요코하마시에서는 빈 성매매 점포를 70여 군데 임대하면서 성매매 활동을 억제하는 정책을 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코가네쵸가 성매매 거리에서 예술의 거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에서 예술인 지원을 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하고 임대한 점포에 예술가들이 관련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요코하마 코가네쵸 거리


2005년부터 성매매 점포 철거 사업과 함께 지역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예술지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요코하마시는 NPO 법인 '코가네쵸 에리어 매니지먼트 센터'를 세우고 성매매 점포 철거 사업과 함께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했어요. 코가네쵸 에리어 매니지먼트 센터에서 한 대표적인 예술지원 사업이 바로 '코가네쵸 바잘'이라는 미술전시회입니다.

   예술인들을 위한 페스티벌 '코가네쵸 바잘'&코가네쵸의 예술인 지원사업


2008 코가네쵸 바잘


'코가네쵸 바잘'은 2008년 처음 개최된 코가네쵸 에리어 매니지먼트 센터의 가장 큰 행사인데요. 이후 매년 일본 뿐 아니라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예술가들을 초청해 규모를 점점 더 확대해나가며 코가네쵸를 예술인들의 거리로, 그리고 유명한 관광지로 만들고 있습니다.


2011 코가네쵸 바잘


예술가들을 위한 레지던스 임대사업 역시 상당히 관심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레지던스는 장기임대와 단기임대로 나뉘는데요. 장기는 1년을 계약기간으로, 단기임대의 경우는 기간이 3개월 이내입니다. 입주한 예술가들은 창작활동을 하면서 다른 예술가들과 교류를 하거나 작품발표 등을 할 수 있어요. 임대료는 다른 지역의 임대료의 1/3정도 가격으로, 예술가들이 그 대상입니다. 때문에 입주를 희망하는 예술가들이 많답니다. 입주대상자는 코가네쵸 센터에서 심사해서 결정합니다. 또한 코가네쵸 바잘 등의 전시회에 초대를 받은 작가들에게는 레지던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답니다. 예술가들이 살면서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게 요코하마시의 정책이죠.


2014 코가네쵸 바잘


코가네쵸에서 예술가들은 창작활동을 하고, 외부인들은 이 공간에서 예술관련 강좌를 듣거나 공연을 보러 몰려옵니다. 뿐만 아니라 한 때 우범지역이었기 때문에 안전하게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마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고 있어요. 고가 밑에 설치된 계단광장에서는 공연이 열리거나 이 지역에 들어온 외부인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도 하죠.


예술인 레지던스 임대


코가네쵸의 마을만들기와 예술지원사업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와 워크숍 등을 통한 예술인과 주민들의 화합의 자리 등을 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코가네쵸의 사례는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 지역주민의 참여, 그리고 문화예술이 함께 만들어낸 모범적인 지역활성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플러그 인 컨퍼런스'에서는 코가네쵸의 사례를 생생한 현장사진과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성매매가 성행했던 2004년의 모습부터 점차 변화해가는 마을, 그리고 최근 코가네쵸의 모습들까지 전과는 180도 다른 모습의 풍경이 놀라웠답니다. 또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나간 마을재생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 다음은 1세션의 두 번째 강연, 손경년 부천문화재단본부장의 '지역문화 활성화의 주체와 역할분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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