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행사]문화예술 협력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 <창조적 장소 만들기> 플러그 인 토크 in 제주

Date : 2016.02.22 12:09 / Category : 주요사업/네트워크행사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에서는 2016년 1월28일 부터 ~ 30일 3일간 바다가 아름다운 제주에서 문화예술 협력 아이디어 발굴 워크숍을 진행 했는데요. 이번 워크숍 참가자들은 <창조적 장소 만들기>와 관련하여 제주도 지역재생 프로젝트 현장을 탐방하고 워크숍 튜터와 함께 각 사례를 연구하며,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기획안을 완성하는 과정을 함께 했습니다. 


플러그인토크


워크숍 첫째날(28일) 진행한 플러그 인 토크 in 제주에서는 마을, 시장, 도시 등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창조적 장소 만들기>를 진행해온 워크숍 튜터 세 분이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과 사례에 대해 참가자들과 함께 토론했는데요. 이번글은 워크숍 튜터로 참여한 이승욱 문화기획자(플랜비 문화예술협동조합 상임이사)님께서 부산에서 활동한 "동네잡지에서 문화마을까지, 장소와 지역에 관한 몇가지 사례들" 발표를 공유할께요.


  발표사례1. 문화적 방언의 재발견, 동네 잡지 만들기, "안녕 광안리"


안녕광안리안녕광안리


동네 잡지 "안녕 광안리"는 1년에 4번 발간하는 계간지로 2011년 창간 이후 지난 5년동안 17호 까지 발간했어요. 1회에 3000부~5000부 까지 발행하여 광안리와 부산, 전국 문화공간 4~50곳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발간비용은 발간하는 사람들의 기부, 재능기부, 문화예술관련기금, 지역의 업소와 기업, 개인으로 부터 후원금을 받아 충당하였다고 하네요. 이렇듯 독립잡지, 동네잡지의 열악한 형편에도 불구하고 "안녕 광안리"를 계속 발간한 이유는 부산 해변하면 해운대만을 떠올리고, 관광명소로 신세계 백화점, 초고층 아파트 스카이라인을 내세우는 도심의 문화 편중에 반대로 잊고 지내던 동네 구석구석 숨어있는 문화를 재조명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안녕 광안리" 는 아직도 광안대교 밑에 재래식 어구를 매고 자맥질을 하며 생업으로 물질을 하는 해녀들을 취재하고, 해변 프랜차이즈 카페들 사이 뒷골목을 지키는 30년 넘는 맛집과 전통과 멋이 살아있는 가게들 소개, 포구 옆 활기 넘치는 어시장과 포장마차골목, 그리고 사라져가는 "일바시도", "뺘말데기" 같은 사투리를 찾아 '광안리 표준어' 시리즈를 연재하는 등 사라져가는 동네문화를 소개하고 있어요.

  

   발표사례 2. 비주류와 주류가 만날 때, "부산청년문화수도 프로젝트" 


[부산청년문화수도] 그래피티 부산 2012


부산청년문화수도 프로젝트는 2012년 부산의 여러 청년문화집단이 함께 추진한 공통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을 비주류 예술가들의 문화적 상상력이 소통하는 청년문화의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어요. 록,일렉트로닉, 비보잉 등 비주류 예술가들의 작업을 축제 형식으로 선보인 '광안리 사운드 웨이브 페스티발', 한국과 독일의 그래피티 작가 KAY2와 ECB가 광안리 해변에 대형 벽화를 선보인 '그래피티 부산', 청년문화예술 인력 양성을 위한 '부산청년문화예술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하였습니다.


부산청년문화수도 프로젝트는 부산문화재단의 공공예술기획지원사업으로 선정되었고, 그 해 전국 17개 광역단위 지원사업 가운데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비주류 문화예술 집단에게 다양한 지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여 부산 청년 문화집단의 미래가치와 진취성을 증명했는데요. 이후 비주류 문화예술인 들의 활동과 가치를 인정한 부산시는 부산 청년문화 활성화 조례 제정, 청년문화 육성 빛 지원 정책을 수립하였습니다.


   발표사례 3. Global vs Local, 부산비엔날레 보이콧과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 인 부산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 인 부산 티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 인 부산은 부산비엔날레를 보이콧 하면서 개최한 행사 입니다. 이 행사는 기존 문화공간을 벗어나 부산연안부두터미널 250m무빙워크, 용두산 공원 앞 폐관한 노인복지관 건물,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폐점한 국밥집,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던 근대건축유산인 복병산 기상관측소 같은 부산의 유휴공간에서 전시와 공연, 시민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였어요. 


부산 지역 문화예술인들은 지역작가들의 청년비엔날레에서 출발한 부산비엔날레의 창립가치를 다시 조명하기 위해 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부산지역 공연예술단체, 인문학 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빙트리엔날레를 개최하게 된것입니다. 도심의 버려진 공간에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지역의 역사와 삶에 대해 배우고 예술가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무빙트리엔날레의 가치는 부산 행사 후 '무빙트리엔날레-후쿠오카', '무빙아트프로젝트-시안'을 연속적으로 개최하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표사례 4. "바다로 간 사람들의 이야기 " 영도 깡깡이 예술마을 프로젝트 


'깡깡’은 선박을 수리할 때 페인트칠을 하기 위해 배에 붙은 조개나 녹을 망치로 두들겨 떼어낼 때 나는 소리로, 깡깡이 마을은 선박수리소가 모여 있던 부산 영도구 대평동을 가리킵니다. 영도는 한국 최초 근대식 목조 조선소인 ‘다나카 조선소’ 등 조선소, 수리선박, 선박부품 업체들이 있어서 부산 조선 산업을 대표하는 지역 중 하나였지만 조선경기 불황과 원도심 쇠퇴 등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남아 있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영도를 항구도시 부산의 원형 재창조 라는 비전을 통해 해양문화 재조명과 근대산업유산 재생, 문화예술 커뮤니티를 만들어 예술 상상마을 만드는 목적을 갖고 시작되었습니다. 


플러그인토크


해양 부문은 영도와 자갈치시장을 오가던 영도통선을 바다버스로 재개하고, 자전거투어와 연계하도록 했습니다. 재생사업은 마을 전체를 걸어 다니는 근대산업박물관으로 꾸미고, 폐선과 바지선은을 작은 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며, 커뮤니티는 반상회 같은 문화사랑방을 구성해 주민들이 깡깡이 예술마을 사업을 계속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할 것입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문화예술사업단체는 사업을 홍보하고 기념품 제작, 잡지 발간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플랜비 문화예술 협동조합이 부산에서 활동한 <창조적 장소 만들기> 사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지역의 문화와 역사, 아름다움은 우리가 주변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플러그 인 토크 in 제주 발표를 통해 지역재생 사업은 지역 문화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플랫폼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주민이 참여 하는 문화사업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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