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 유휴시설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방안

Date : 2015.12.04 10:00 / Category : 정보공유/국내사례

버려진 지역내 공간을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지역문화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지역문화공간 조성사업이 그것입니다. 지역문화공간 조성사업은 농어촌, 저소득 인구밀집지역과 같은 문화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위한 ‘생활문화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지역의 유휴시설을 활용해서 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유휴시설의 관리에 대한 문제와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를 모두 충족시켜서 의미가 있습니다. 


유휴시설 : 폐교, 방치된 시설 등과 같이 사용되고 있지 않은 시설. 농어촌의 버려진 마을회관이나 정미소, 도시 내의 버려진 창고나 낙후된 공공시설 등을 포함할 수 있음 

문화소외지역: 지역과 인구에 상관없이 지역민의 문화적 욕구는 높으나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는 곳 


현재 농산어촌은 취약한 인프라 여건과 생산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폐교가 증가하고 있으며 통폐합되어 기능을 상실한 읍면동사무소, 근린공공시설 등과 같은 유휴시설들의 사후관리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유휴시설의 유형 별 장·단점과 시설을 활용해서 어떻게 지역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먼저, 유휴시설은 크게 농촌형 유휴시설과 도심형 유휴시설로 나눌 수 있는데요. 도심형 유휴시설은 도심지 내에 있고 주민의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쉽기 때문에 생활밀착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으며, 농촌형 유휴시설은 근거리 문화공간으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유형별 특징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농촌형 유휴시설: 폐교형  


파주시의 이 시대의 좋은 소리: 폐교를 활용한 문화예술체험교육 공간조성사업


폐교형 유휴시설은 대규모의 공간 및 옥외공간 확보가 용이하며, 대규모 공간이 필요한 교육기능이나 전시 기능에 적합한데요. 지역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학교시설에 대한 이미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폐교 규모에 비해 시업비가 적어 냉난방 등 적절한 수준의 시설 개선이 쉽지 않으며, 대규모 시설로 인해 유지관리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폐교형 유휴시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지양하고 편의시설 확보가 필요하며, 공간을 유지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고,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민들과 밀접한 생활 밀착형 사업보다는 지역민과 외지인들이 함께 방문하는 문화향유시설로 활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농촌형 유휴시설: 마을회관 및 농산물 창고형


큰들문화예술센터 연습실: 농산물 저온저장고를 활용한 문화공간조성사업


마을회관 및 농산물 창고형 유휴시설의 경우 지리적으로 마을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생활친화형 문화공간 조성이 가능하며,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기존 건물이 갖고 있는 건물의 문화적 향수를 유지할 수 있으며 문화소외지역에 문화 보급 및 향유 효과가 큽니다. 하지만 이를 소규모 공연장 등으로 조성했을 시에는 주민들이 원하는 문화적 수요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며 생산자 중심의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다는 경우가 많으며, 대체로 시설이 낡아 신축 수준의 개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의 유휴시설을 활용한다는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건물이 갖고 있던 문화적인 향수를 유지할 수 있는 개조 방식으로의 유도가 필요하고, 농촌마을의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공공성을 부여하고, 공간을 유지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심형 유휴시설 : 동주민센터 


완산골 문화관 : 폐 동완산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하여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사례


동주민센터 유휴시설은 건물이 기본적으로 구조가 안정되어 있고 기본적인 설비가 갖춰져 있어 활용이 용이합니다. 또한 주택가에 위치해 있어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데 좋습니다. 또한 주차장 등을 이용해서 옥외활동공간을 갖출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입니다. 단점으로는 건물의 구조와 진입로 등이 주민들에게 편안한 느낌이 들 수 있기 때문에 설계를 주민들을 고려해서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주민센터 유휴시설은 주민친화적 관점의 공간 구성 계획을 통해 주민 모두가 언제나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예술을 접하고 향유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심형 유휴시설: 근린공공시설 및 근린상가 


익산부송사회복지관 : 복지관 내에 조성한 어린이 교육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사례 


근린공공시설 및 근린상가는 소방서, 파출소, 보건소, 우체국, 공공복지시설 등을 말하는데요. 근린공공시설 및 근린상가 유휴시설은 물리적 접근성 뿐만 아니라 심리적 접근성이 높아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의 입지로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의 일부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경우 공간 운영과 관리에 대한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인근 문화시설의 콘텐츠와 차별성이 부족할 경우 공간의 지속성을 담보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근린공공시설 및 근린상가 유휴시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공간의 운영 방향에 따른 공간 구조를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고, 콘텐츠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유형별 유휴시설의 특징과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유휴시설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은 다층적 참여를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고, 지역문화 활성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커뮤니티형 문화공간의 거점 역할 및 지역복지시설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등  지역에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공간 계약, 구성의 문제와 사후지원의 부재, 차별화된 프로그램 부족 등 한계점을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그러한 점들을 보완해서 방치되어 있는 유휴시설들이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통해 재탄생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이 콘텐츠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유휴시설을 활용한 지역문화공간 조성 연구>보고서를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파주시, 큰들,완산동 주민센터, 부송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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