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 철강 산업도시에서 문화산업도시로 변신한 영국 셰필드의 도시재생 사례

Date : 2015.11.30 16:44 / Category : 정보공유/국외사례

도시재생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 이 개념이 등장한 곳은 바로 영국입니다. 도시재생은 1980년대 후반, 세계 2차대전 후 산업구조의 전환과 함께 발생한 도심 쇠퇴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새로운 도시개발 방법으로 알려졌는데요. 글래스고우(Glasgow), 셰필드(Sheffield), 런던 도클랜드(Dockland) 등 산업화와 자본주의 경제를 앞서 경험한 영국의 많은 도시들은 일찍부터 도시재생 및 도시정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된 이 개념이 지금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하나의 흐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와 공공부문 그리고 민간부문은 재건축, 신도시 건설, 재개발, 장소 마케팅, 문화예술 등 다양한 기법을 동원해 도시재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점점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도시별 사례에 집중하게 되는데요. 영국의 유명한 산업단지였던 셰필드시의 도시재생 이야기를 정리했습니다.




유명한 산업도시에서 문화산업도시로!

영국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요크셔카운티의 셰필드시는 16세기부터 양질의 철강을 생산하는 산업단지였습니다. 일찍부터 철강산업, 군수산업, 광학기기 등 정밀공업과 숙련기술이 유명한 산업도시로 발전해왔는데요. 하지만 철강산업이 쇠퇴하자 실업률이 높아지고 구도심은 낙후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셰필드 시에서는 1984년부터 기존의 철강산업을 대체한 새로운 미래형 산업으로서 지식정보산업, 정밀기계산업, 관광문화산업, 현대형 레져산업을 선정하여 이를 집중 육성하고자 정책방향을 선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1980년대 후반 셰필드 시의회는 '문화산업도시'로의 변신을 결정했어요. 수많은 디자인과 영화, 출판관련기업들이 옛 철강지역에 입주하고, 교외형 대형쇼핑센터인 메도우 홀(Meadow Hall)건설, 빅토리아 부두 및 시티공항 개발, 로우어 돈 밸리(Lower Don Valley) 개발, 셰필드 밸리(e캠퍼스) 구축 등을 추진했습니다. 1991년에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여 도심내부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하였답니다. 



본격적인 문화산업 클러스터 구축 개념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원동력은 셰필드 시의 문화산업지구(CIQ : Cultural Industry Quarter)에서 문화산업 개발의 시효인 레드 테이프 스튜디오의 개국이었습니다. 레드 테이프 스튜디오는 1986년 시정부에서 운영하는 유일한 리허설, 레코딩, 사운드 트레이닝의 복합시설이었는데요. 기존에는 자동차 전시장으로 사용되던 공장지역 건물에 입주해서 문화산업이 경제의 재편을 위한 기초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 당시 영국의 문화관련 산업시작의 초석은 영국 역사문화의 풍부한 문화적 소재와 함께 비틀즈로 대표되는 영국 대중음악의 풍부한 문화적 자산 등의 원동력이 있었기에 그 원동력의 활용으로 영국 리버풀에서 셰필드 시를 포함한 영국 전역 및 전 세계의 문화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셰필드 시에는 2002년 당시 400여 개의 업체가 활동 중이었어요. 이중 문화산업 관련 업체는 총 150여 개가 입주하여 전체 노동인구의 6.8%에 달하는 일자리가 공급되고 연간 약2,500만 파운드의 매출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계속 증가하는 문화산업인력 일자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산업이 동시에 발전하게 됩니다. 이는 지역경제의 주요 성장 동력이 되었음은 물론 말할 것도 없지요.


이런 문화산업지구의 시초는 영국 전역은 물론 세계 문화산업의 허브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미 자국의 문화기반의 보전과 동시에 산업혁명의 추락에서의 희망을 찾아내고 있는 것이죠. 




사람·지역사회·공동체가 참여하는 영국의 도시재생

셰필드 시 외에도 영국의 도시재생 사례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지속가능한 주민참여를 통해 도시재생을 진행합니다. 이는 도시재생 사업에서 무척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데요. 기본적으로 영국 도시재생 정책과 사례들은 무엇보다 사람과 지역사회·공동체를 중시하고 있으며, 사회적·경제적·문화적·환경적 재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시민참여’, ‘커뮤니티 중심 개발’, ‘자산 관리와 활용’, ‘다양한 사업 모델 활용’, ‘공동체 수익 창출’,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의 융합’ 등의 특징을 통해 도시재생 사업의 재정적·인적·제도적·방법적 측면에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개념과 인식의 차이가 우리보다 앞선 영국이기에 가능한 부분일 수도 있는데요. 어떤 도시재생 사례와 정책들은 주민참여와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국내 도시재생 정책과 사업에서 무엇을 중시해야 하고, 어떤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는지,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를 유념해두고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국내에서 도시재생을 진행할 때 더욱 참고해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은 좁게는 쇠퇴한 구도심과 구시가지의 물리적 환경개선을 통한 인프라 구축을 말하지만, 넓게는 도시에 새로운 기능의 도입 및 개발을 통해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개선되어 도시의 경쟁력을 재생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도시에 살고 있는 주민의 참여가 있어야 더욱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도시재생의 기본 목적은 도시기능의 회복이니까요.


이 콘텐츠는 <문화공간 활성화 방안 연구 : 구도심 재생의 관점으로.>_전남대학교 김경환 교수의 논문을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사진 출처: 플리커_Shef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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