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 구도심 재생을 통해 관광특구로 자리잡은 오사카 난바 사례

Date : 2015.11.03 17:19 / Category : 정보공유/국외사례

오사카는 일본의 지방 대도시지만, 우리가 느끼기엔 여행가기 좋고 먹을거리 가득한 여행지로 여깁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오사카의 구도심 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사카 난바역 주변을 포괄하여 역을 통해 들어오는 많은 유동인구가 이곳을 통로로만 지나치지 않고 머물고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요소를 적절히 배치한 전략이 주요했습니다. 


오사카 난바역을 통해 들어온 사람들이 오사카 구도심에서 머무를 수 있는 요소는 과연 무엇일까요? 오래된 도시의 느낌보다 젊은이들이 찾는 관광지의 느낌으로 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사카의 사례를 통해 국내에서도 교통의 요지로 통하는 지방 대도시들의 구도심 재생 사업에 도움이 되는 요소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콘텐츠는 <오사카 난바 역세권 재생사례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지방대도시 구도심 재생전략 연구>_(2010. 권성실 충남대학교 건축연구소 전임연구원, 오덕성 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의 논문을 참조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오사카 구도심 재생의 계획 요소

오사카 시는 면적 222.30㎢에 인구가 266만 명(2009년 기준)으로 일본에서 2번째로 큰 상업도시입니다. 오사카 시는 1940년 인구가 325만 명에 달하면서 베드타운 역할을 하는 주변 위성도시로 상주인구가 빠져나가기 시작한 이래 인구의 교외화가 가속화되면서 도심공동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도심재생 사업이 이뤄지게 되었지요.


오사카 구도심은 아메리카 무라와 같은 젊은이들 취향의 지역, 도톤보리 같은 역사적인 시가지, 신사이바시 거리 같은 고급브랜드 거리, 난바파크, 난바시티 같은 난바역세권의 대규모 친환경적인 복합용도 도시재생 사업으로 오사카의 매력을 끌어 올리고 있어요. 구도심 재생에도 다양한 계획 요소가 적용이 됩니다. 이 논문에서 언급한 계획 요소들이 적용된 난바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재생 사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구도심 인구 유입

구도심은 어디든 교통이 발달되어 유동인구가 많습니다. 이 유동인구가 구도심에 머물면서 쇼핑, 휴식, 오락할 수 있는 복합용도 개발이 이뤄진다면 구도심 재생에 필요요건을 갖춘셈이 되는데요. 그중에서 여러가지 이유로 구도심을 떠난 인구의 회귀를 촉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오사카 시 역시 도심회귀현상을 지속시키는 것을 주택정책의 중요한 목표로 책정하고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소득수준이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주택정책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어요. 이런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난바파크에서도 고층 주거동을 건설하여 도심에의 상주인구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답니다.


2 구도심 정체성 확보

오래된 구도심의 경우 도시만의 특색이 있기 마련이죠. 세계화의 진행이 심화될수록 전통성이 갖는 매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관광객은 물론 도시민 역시 전통성에 대해 높이 평가하게 됩니다.


오사카 시는 재래시장에 지붕을 씌우고, 일본 전통등을 달아서 일본적인 느낌을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재래시장 입구에는 장사를 잘 되게 비는 신사를 보존하고 있어서 일본의 전통적인 시장문화를 엿볼 수 있어요. 또한 도톤보리 수변공간에도 전통등을 달아 외국인에게 매우 이국적이면서 흥미있는 환경을 자아내고 있답니다. 오사카 관광 후에 느낀 점을 꼽아보면 오사카성 주변에 즐길거리가 다양해서 놀랐던 점과 시내 한복판에 신사가 있어 당황스러웠던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것이 따로 놀거나 방치된 느낌이 아니라 오사카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이라고 할 수 있었죠.



3 문화 및 공연공간의 확보

창조도시의 저자 찰스 랜드리는 그의 저서에서 "문화시설과 문화활동은 도시의 이미지를 창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영감, 자신감, 토론, 아이디어의 교환을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적고 있습니다. 그만큼 도시 경쟁력에 문화활동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인데요. 


오사카는 근세초기에 형성된 상업도시이고, 자동차, 철도, 지하철 등 모든 교통의 중심지로서 도시 자체가 교통노선에 따라 형성된 도시입니다. 그래서 난바파크 재개발에서도 교통의 중심지를 입체복합개발하면서 아래층의 교통, 상업공간이 맞물려 문화공간이 들어갈 여유가 없었지만, 인공구릉지 위에 공연 및 문화공간을 배치하였습니다. 야외광장과 도톤보리로 열린 수변데크와 야외무대가 있어요. 계단을 올라갈 때는 예상하지 못한 개방된 공간을 제공하여 공간적 변화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주변도로로 섬처럼 고립된 공간에 리버플레이스라는 문화공간을 들임으로써 오사카 지역의 문화 및 이벤트가 풍성한 중심 지역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사카라는 도시의 품격과 이미지를 높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4 보행중심 구도심

최근 국내에서도 서울시내에 보행중심에 중점을 둔 개발이 시작되었지요. 환경생태적 차원의 문제가 전 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도시마다 보행자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오사카 시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하며 이동동선을 최소화하고 기존에 섬처럼 끊어진 보행동선을 연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리버틀레이스 문화공간의 경우 하천으로 단절된 보행동선을 연결하기 위해 천을 가로지르는 보행자전용다리가 생기기도 했어요.



5 환경친화적인 구도심

녹지가 적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일본에서도 구도심에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구도심 재생에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바 역세권 구조심 재생의 특징은 구릉지를 따라 올라가 높은 언덕에 도착하여 잘 조성된 공중정원을 보는 듯한 특별한 느낌을 갖게하는 공원을 만드는 것이었어요. 커다란 건물의 상부에 자리한 옥상정원은 자연에 친근하고 걷기에 즐거운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녹화공간과 도시광장으로 구성해 제2의 대지를 형성했다고 평가받는답니다. 이런 공간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고 오사카의 명물이 되었답니다.


6 도심 내 수공간의 확보

오사카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도톤보리 시내 한복판에 있는 광고판이지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도톤보리는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거리입니다. 다양한 먹을거리, 볼거리, 서민적인 삶의 모습이 담겨있어요. 도톤보리에서 하고 있는 도심재생 사업의 하나는 친수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물의 도시 오사카라고 하는 새로운 도시이미지를 창출하였고, 이를 통해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효과를 얻고 있답니다. 난바파크에서 역시 인공적인 냇물을 만들어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며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설계한 것도 있어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오랜시간 사랑받는 관광지와 지역민의 사랑을 꾸준히 받으며 자연스럽게 발전하는 구도심에는 비슷한 특징이 있어요. 바로 도시를 찾는 사람 중심이라는 것인데요. 그곳에 사는 사람은 물론 그 도시를 찾는 사람까지 편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재생사업을 진행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구도심 재생에서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사진: 1,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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