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행사] 2015 플러그 인 컨퍼런스 현장스케치: 발표(2) 대림미술관 손명민 수석 큐레이터

Date : 2015.10.16 10:00 / Category : 주요사업/네트워크행사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플러그 인 컨퍼런스의 두 번째 발표는 대림미술관의 손명민 수석 큐레이터로 이어졌습니다. 대림미술관의 프로젝트 스페이스인 '구슬모아 당구장'을 배경으로 한 여러 전시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이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에 대해 기업미술관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답니다.

'일상이 예술이 되는 미술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있는 대림미술관은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출발했습니다. 2006년부터는 여러가지 타 분야에 대한 전시로 그 폭을 넓혀 갔으며 2012년부터는 공연예술이나 패션과 같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여는 한편, 젊은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요. 많은 활동으로 쉽게 다가가기 힘들다는 미술관의 선입견을 깨고, 많은 사람들에게 '처음으로 방문하는 미술관'으로서 미술과 전시에 대한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문턱이 낮은 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



이와 함께 대림미술관에서 내걸고 있는 미션은 '소통할 수 있는 미술관' 입니다. 앞서가는 새로운 콘텐츠의 소개와 신진 예술가 발굴도 중요한 일이지만, 같은 속도로 그를 받아들이고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객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장기적인 플랜과 함께 '관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술관'이 되는 것이 대림미술관에서 세운 또 하나의 목표랍니다.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 역시 이러한 대림미술관의 두 가지 미션을 실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전시라는 매체는 기타 장르의 예술과 달리 직접 찾아가야 한다는 공간적 제약이 있기 때문에, 한 공간에 있기 보다는 접근성이 쉬운 곳에 여러 개가 존재하는 것이 관객들에게 좋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시작된 프로젝트랍니다. 기존의 전시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여러 채널들을 동원해 다양한 방식으로 전시를 보여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공연을 여는 등 타 장르와의 혼합으로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를 사람들에게 보다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려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친근한 문화공간 뿐 아니라 지역재생 프로젝트로서의 가치


 

또한 구슬모아 당구장은 적극적인 의미의 지역 연계 프로젝트로서도 가치가 있는데요. 한남동을 배경으로 어떠한 새로운 전시를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 아파트 단지 안의 버려진 당구장을 발견하게 되고 이야기가 담긴 공간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구슬모아 당구장인 것이죠. 처음엔 그리 반기지 않던 주민들도 오랫동안 비워져 있던 공간이 새롭게 활기를 찾고 문화적인 공간으로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함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구슬모아 당구장은 매 해 구슬모아 당구장만의 미션을 가지고 활동합니다. 첫 해의 미션은 '다양성'으로 다양한 작가들의 작업들을 시각적인 소통으로 풀어서 전시하는 것이 목표였으며 두 번째 해의 미션은 지난해의 미션을 뛰어넘어 전시 공간을 공연 예술이나 영화같이 다른 장르들로 채워내고 그 과정 자체를 하나의 프로젝트화 시켜가는 실험적인 활동들을 했습니다. 3년째가 되는 올해의 미션은 '차별화' 였는데요. 2년 간의 많은 작가들과 진행했던 전시 및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참여'라는 키워드를 발굴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 내가 주인공이 되고 주체가 되어 참여하고 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기획을 하자는 것이 구슬모아 당구장이 올해 추진 중인 미션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에서 손명민 큐레이터가 언급한 구슬모아 당구장의 최종적인 목표는 오랫동안 운영되어 기업 미술관으로서 미술계에 새로운 모델을 남기는 것입니다. 많은 공간들이 많은 이유로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하고 하지만 하나의 단기 프로젝트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죠. 이와 달리 대림미술관에서는 구슬모아 당구장을 배경으로 매번 변화하고 진화하는 미술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업 미술관이 공간 재생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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