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인 토크]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4번째 플러그 인 토크 현장스케치

Date : 2015.09.25 14:55 / Category : 주요사업/플러그인포럼/컨퍼런스

2015년의 마지막 플러그 인 토크가 어제 9월 24일 목요일에 열렸습니다!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힘입어 협력에 대한 유익한 담론이 오고 갔던 지난 플러그 인 토크들에서는 문화예술 협력에 관한 다양한 사례들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조금 특이하게, 각 관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워크숍의 형태로 진행되었답니다.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의 사회로 매끄러운 진행과 정리가 된 시간이었습니다. 토론의 주제는 <협력은 '함께 꿈꾸기'이다>였고 이에 맞추어 발표된 사례는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팀장의 '경기만문화창조벨트' 프로젝트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경기만문화창조벨트에 관해 알아보시죠!




   경기만이란? 

경기만이란 황해남도 옹진반도와 충청남도 태안반도 사이에 있는 반원형의 만으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숨쉬는 공간이자 남과 북이 함께 이어져 있는 역사적인 요충지, 그리고 우리의 아픈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갯벌을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과 관광지 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가 현재 오고가는 중인데요. 황순주 팀장은 이곳의 개발에 대해 여행자의 관점에서 알고 싶어하는 경기만에 대한 이야기는 무엇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생태계의 보고일 뿐 아니라 앞서 언급했듯이, 경기만에는 여러가지 역사와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데요. 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개발은 이루어지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죠. 경기문화재단에서는 이러한 경기만을 활용한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을 개발하고자 방안을 모색 중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투어리즘과는 다르게, 경기만에 위치한 각각의 섬과 지역들을 하나의 점이 아닌 서로 연결된 선, 그리고 그 선들이 모여 이루는 하나의 면과 같은 유기적인 개념으로 접근하고자 했답니다.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와 문화예술을 담은, 경기만문화창조벨트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문화예술이었습니다. 지역재생 사업, 특히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재생 사업에서는 종종 그 곳에 사는 지역민들과 공동체는 소외된 채, 개발 그 자체만이 주목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는데요. 경기만 프로젝트는 이와 반대로 경기만 각각의 섬을 연결한 일종의 문화창조벨트와 함께,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재생과 개발, 그리고 생태계 보존이 함께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요.

진정한 의미의 지역재생은 무엇일까요? 지역재생의 가장 큰 핵심가치는 다름아닌 경제발전에 있습니다. 소외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경제적인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주민들이 소외되거나 공동체가 해체되지 않고 함께 갈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이러한 아이디어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역재생 사업을 하나의 사업으로 두는 것이 아니라 파급효과와 함께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황순주 팀장의 의견이었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아이디어로 제시된 것이 바로 '에코뮤지엄'이었는데요. 경기만의 문화유산과 자연생태계, 그리고 역사문화자원 등을 연결하는 에코뮤지엄을 조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하는 문화벨트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지역재생사업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입니다. 에코뮤지엄이란 '살아있는 그 자체를 박물관으로 만들자'라는 개념의 사업인데요. 기존의 박물관은 건물과 수집품, 사람 등이 주요한 구성요소로 일종의 소장품을 보관하는 기능으로서만 작용했는데요. 이와 달리 에코뮤지엄은 자연적, 문화적, 그리고 사회적인 것들을 모두 포함하며 있는 그대로의 상태를 보존하고 발전해 나가 그 안에 깃들어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것을 목표로, 이를 통한 공동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어요.

여기에서 더 나아간 아이디어가 바로 에코 투어리즘, 아트 투어리즘, 그리고 다크 투어리즘이었습니다. 경기만이 가지고 있는 생태 자원을 베이스로 한 에코 투어리즘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아트 투어리즘, 그리고 남과 북이 함께 이어져 있는 경기만의 위치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나온 우리의 어두운 역사를 어루만지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다크 투어리즘을 함께 아우르자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재생 사업을 위한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담론이 오고 간 워크샵 현장


이렇게 해서 황순주 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 팀장의 발표가 마무리된 뒤 워크샵이 이어졌습니다. 경기만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공공과 민간의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야만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해 각 참여자들의 다 양한 의견을 모아 발표했는데요. 경기만 프로젝트에 대해 사회공헌적 측면에서 접근한 A그룹(퍼실리테이터_김선아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크리에이티브콘텐츠 디렉터),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 접근한 B그룹(퍼실리테이터_강동식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 그리고 관광레저분야 파트너십 측면에서 접근을 한 C그룹(이상진 하나투어 CSR팀 팀장) 셋으로 나뉜 참여자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여러 토론과 논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으로 프로젝트에 대한 피드백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프로젝트의 사회공헌적 측면을 바라본 A그룹에서는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한 김선아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크리에이티브콘텐츠 디렉터를 주축으로 언론홍보의 필요성, 사회공헌 측면에서 보다 명확한 효과 설명의 필요성, 구체적인 성과 지표에 대한 공공과 기업의 협의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사회와의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기업에서 내는 보도자료나 내부의 문제를 고민하는 접근방식,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측면에서의 제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이와 함께 지역의 자생력과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 역시 함께 고려해 기업의 입장에서도 어떤 면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마케팅 측면에서의 아이디어를 낸 B그룹에서는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한 강동식 현대차정몽구재단 사무총장의 주축으로 기업의 이익 창출이나 브랜드 제고보다는 지역사회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일상적 목표가 더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또한 경기도만이 가지고 있는 특장점 부각, 왜 경기만이어야 하는지 다른 곳과 차별화된 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기업 브랜드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경기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기업과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략으로 효과적인 접근을 시도해야만 기업의 참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종합적인 의견이었습니다.


이상진 하나투어 CSR팀 팀장이 주축으로 진행된 C그룹에서는 관광레저분야 파트너십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너무 많은 메시지는 오히려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주목이 한데 모일 수 있는 킬러콘텐츠의 필요성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과의 지속적인 공존을 위해서는 최근 기술 주도에서 서비스 주도로 바뀌고 있는 기업 기술에 주목하며 이를 관광산업과 결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이번 플러그 인 토크에서는 하나의 지역재생 사업에 관해 다양한 관점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존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었는데요. 협력에 관해 그동안 나누었던 담론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실질적인 아이디어에 접목해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다가오는 10월에는 지난해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열렸던 <플러그 인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의 발전과 협력에 대해 적극적인 담론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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