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인 토크]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세 번째 플러그 인 토크가 개최되었습니다!

Date : 2015.08.29 10:00 / Category : 주요사업/플러그인포럼/컨퍼런스

한층 선선해진 날씨와 함께 열렸던 세 번째 플러그인토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에 이어 점점 더 높아지는 관심에 힘입어 이번에는 예술나무 카페가 아닌 보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홀에서 진행되었는데요. '협력은 공유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예술 협력 사례에 대한 소개와 연구가 발표되었던 현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세 번째 플러그인토크의 사회는 장대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교수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이와 함께 진행된 발표는 이노종 평판연구소장의 '협력의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법', 김현철 GS칼텍스재단 홍보팀장의 '지역과 함께 나누고 예술을 더한다', 그리고 최재호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팀 차장의 '문화예술지역재생, 지역에서 출발한다' 각각 세 가지로 이루어졌습니다.

   지피지기: 협력의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법



이노종 평판연구소장은 '지피지기'라는 키워드와 함께 공공과 민간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접근법과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최근 들어 경영의 필수 요소로 등장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즉, CSR은 이제 기업의 평판이나 이미지 관리를 위한 일부가 아닌 기업 생존의 필수요소가 되었는데요. 이에 기업에서는 사회적 공헌 차원에서의 문화예술활동을 늘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문화예술과 기업의 관계는 기업 경영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어요.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그동안 다소 수직적 관계에 있었던 기업과 문화예술의 관계는 보다 적극적인 상호 협력을 위해 이제 수평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하는데요. 이노종 평판연구소장의 발표에서는 이러한 기업과 문화예술 간 상호협력의 가능성을 높이고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론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기업에서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변화의 흐름이었는데요.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성공적인 기업으로 손꼽히는 기업의 비법은 다름아닌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사랑'입니다. 이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상품 또는 서비스를 기업과 별개의 것으로 인식하지 않고 기업의 브랜드 그 자체를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며 나오는 현상인데요. 스타벅스, 나이키, 코카콜라 등의 유명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이미지를 떠올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적인 기업의 성공으로 미루어 볼 수 있는 기업 경영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일관성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구축입니다. 이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경험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러한 경험을 쌓아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에서는 지속적인 '평판 관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이노종 평판연구소장은 문화예술이 기업에 할 수 있는 접근 방법 중 하나를 제시했는데요. 바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방법으로 문화예술을 활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고 그 중 문화예술이 기업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 활동,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기업의 브랜드 구축에 대한 명확한 제시를 함으로서 문화예술과 기업 간의 쌍방향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수평적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보다 구체적인 예시로는 기업 평판을 높이는 사회적 공헌의 방법으로 문화예술을 활용하거나 또는 시민공원 건설, 지역축제에 대한 투자 등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제시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지역을 함께 나누고 예술을 더한다



두 번째 순서는 GS칼텍스재단의 김현철 홍보팀장의 발표로 이어졌습니다. GS칼텍스재단에서 설립한 복합문화예술공간 '예울마루'에 대한 사례 발표였는데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모태기업인 GS칼텍스는 지난 40여 년 간의 성장과 발전의 터전이 되어 온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2006년 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어요. 그 일환으로 설립된 예울마루는 특히 기업과 문화예술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라고 볼 수 있는데요. 통상적으로 기업의 문화예술시설은 지자체에 기부채납을 한 뒤 기업에서 직접적인 운영은 하지 않는 편인데요. 하지만 GS칼텍스에서는 예울마루의 건립 뿐 아니라 예울마루가 남해안의 문화예술 랜드마크로서 거듭날 수 있도록 직접적인 운영까지도 맡아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지원시설로 지정된 예울마루에서는 각종 국제행사 및 공연 등으로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기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수준높은 문화예술에 목말라 있던 지역 주민들에게 풍부한 문화생활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지역문화예술발전에 대한 기여로 GS칼텍스재단은 2013 한국메세나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힘입어 더욱 다양한 문화예술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시작한 GS칼텍스재단은 서울과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연세대학교와 MOU를 체결하며 만든 '예울마루 음악캠프'를 운영하기도 했으며 2회차 캠프에서는 전남문화예술재단과의 파트너 체결로 대상자를 더욱 확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협력이 원활하지만은 않았는데요. 협력사업의 주체들이 비록 예술교육와 나눔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는 상태였지만 보다 구체적인 이해관계와 프로젝트의 실현 방법에 관해서는 저마다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김현철 홍보팀장은 발표에서 이를 '화성에서 온 기업, 금성에서 온 예술단체'라는 문구로 비유했는데요. 그만큼 기업과 예술단체는 그 배경과 설립 목적, 추구하는 방향 등에서 상이한 색을 띄고 있고 이로 인해 일반화하기 힘든 특성이 있어 협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소를 살펴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기업들은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사업보다는 자체적인 사업추진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기업과 파트너간 시각차이, 전문성 있는 파트너 선정의 어려움과 의사소통의 부재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여전히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외부 파트너 기관들이 갖고 있는 현장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 등의 가치를 높이 사고 이들과 함께함으로서 대외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GS칼텍스의 사례를 귀납적으로 접근해 본다면, 기업과 예술단체의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진정성을 통한 신뢰 관계 구축일것입니다. 따라서 기업과 예술단체는 성공적인 협력을 위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을 우선시하는 마음으로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를 위한 조급함을 경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두 번째 발표의 결론이었습니다.

   문화예술지역재생, 지역에서 출발한다



세 번째 발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재호 사회문화팀 차장의 현대자동차와 문화예술사회기업의 협력 사례로 이어졌습니다. 000간과의 협력으로 진행한 H빌리지 사례와 함께 기업의 문화예술분야 담당으로서 겪었던 자세한 경험과 함께 기업경영에서 문화예술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현대차그룹은 문화예술분야와는 다소 거리가 먼 기업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문화팀이 신설되고 일년 간은 이렇다 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방황할 수 밖에 없었죠.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문화팀의 최재호 차장은 문화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관련한 기관들을 찾아다니게 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메세나 협회에 처음 가입하게 되고 당시에는 관심도가 떨어지고 중구난방이었던 기업의 문화사업에 대한 명확한 타겟과 체계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일년 뒤인 2012년, 현대차그룹의 사회문화팀은 메세나 대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동안 다소 딱딱한 이미지가 구축되어 있었던 현대차그룹은 문화예술과 가까운 기업이라는 이미지로 새로이 거듭날 수 있게 되었고 기업 내부적으로도 문화예술 사업에 관한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해 생기는 부드러운 이미지와 함께 주변 시선의 변화로 CEO에게도 '문화 친화적인 기업'이 주는 긍정적 이미지에 대해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게 된 것이죠.

이후 보다 활발해진 현대차기업의 문화예술활동은 000간과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H빌리지, 예술교육 분야에 대한 투자 등으로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욱 빛을 발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기업 내부에서의 문화예술 활동이었는데요. 특히 직원교육분야에 뮤지컬과 연극과 같은 공연예술 관람을 도입하고 임직원들을 위한 가족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변화로 인해 부드럽게 변한 사내 분위기는 자연스레 직원들의 사기를 높여줌과 동시에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최재호 팀장의 발표에서 얻을 수 있었던 결론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주는 문화의 힘과 기업 내부에 문화예술이 미치는 긍정적 영향 그리고 외부적인 효과, 특히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때 문화예술이 미치는 긍정적 효과 등이었습니다.



이번 플러그인 토크는 지난번에 비해 큰 규모로 진행되었지만 생생한 경험담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들과 즐거운 분위기 속에 화기애애하게 마무리되었는데요. 점점 늘어나는 참여자 수에 문화예술협력에 대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고

Tags : , , , , , , , , , ,

Trackbacks 0 / Comments 0

ABOUT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는 중앙과 지역,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지원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결성된 협의체입니다.

Youtube

110-809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예술가의 집 대표전화 061-900-2294, 02-760-4786
Copyright ⓒ 2009 Arts Council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