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영]유럽 문화예술 창조경영 실무자 및 담당자의 운영 노하우

Date : 2015.08.26 10:00 / Category : 정보공유/협력+

지금까지 유럽의 문화예술 창조경영의 다양한 사례와 방법론을 알아보았습니다.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에서도 이미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어 그 내용 또한 전달해드렸었는데요. 이번엔 유럽 문화예술 창조경영의 핵심인 다양한 매개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무자들의 운영 노하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르콤 및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진행된 2013 국제포럼 "기업혁신, 예술에서 길을 찾다 : 예술@창조경제"에 참석하여 강연을 진행했던 스페인의 아란차 멘디하라 CI 매니저스웨덴의 피아 아레블라드 Tillt 이사의 강연을 참조하여 구성하였습니다. 



아란차 멘디하라(Arantxa Mendiharat) 코넥시오네즈 앵프로바블(CI) 매니저


코넥시오네즈 앵프로바블(Conexiones improbables)는 기업과 예술을 연결시켜주고 협업시켜주는 플랫폼입니다. 2005년 설립된 이래 현재까지 100개 이상의 협업을 추진했는데요.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예술과 문화에 기초한 경험과 다양한 수단을 통해서 탐색 과정을 진행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리고 있을 수 없는 일들이 가능해지기에 저희 스스로를 불가능한 커넥션이라고 일컫습니다. 



실무자가 말해주는 CI 운영 과정

1 예술가와 함께 협력하고자 하는 조직을 찾습니다. 

예술가들이 출발점을 명시하기 위해 도와줍니다.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은 이미 다양한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추구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우리는 올바른 사람을 찾고 올바른 프로세스를 밟도록, 그리고 다른 조직원들에게 이를 전파시키도록 도와줍니다.

 

2 출발선을 정립합니다. 

조직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최소한 어느 쪽에 주안점을 두고 일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합니다. 예술가가 회사에 어떤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경험과 창의성, 상상력 등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가, 그리고 팀을 어떻게 끌고 나갈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개방된 문화와 환경을 중시합니다. 혁신적인 가르침을 주고자 오픈 라이센스를 통해 획기적인 일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3 예술가를 선정하는 과정입니다. 

보통 장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거대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세계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을 받는 공모 형태로 진행합니다. 조직에서 예술가들도 프로젝트에 대한 책임감을 갖기를 원하기 때문에 미리 참여 의지를 확인받는게 좋습니다. 단기 프로젝트(2~3개월)인 '창의적인 알약'은 CI와 관계된 50여 명의 예술가 풀에서 초청 및 선정 작업을 하고 있어요.



4 기업과 예술가를 선별한 후 진행되는 공동창조입니다. 

프로젝트마다 프레임워크를 제시하는데 이 때 모든 예술가와 조직원들을 모아 공동 언어로 대회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 쉬운 게임으로 진행되곤 하는데, 참가자들이 느끼는 동기 부여는 무엇인지, 어떤 식으로 일하나, 왜 이것이 거기에 있는지 등에 대한 이유를 찾고 표현을 하게 됩니다. 

 

5 정형화된 방법론은 없습니다.

표준화된 프로세스가 아닌 CI만의 방법론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워낙 각각 독특한 프로젝트이고 예술가마다 저마다의 방식으로 일을 합니다. 장기 프로젝트 중에서 오픈랩이란 프로세스가 있는데, 이것은 프로세스 중반이나 초반에 운영하며, 조직과 예술가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프로파일을 공개하고, 하고 있는 일을 비교하여 일반 대중에게 보여주기도 합니다. 

 

6 스텝은 분석 및 결과보고 프로세입니다. 

어떤 일이 왜 일어났는지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결과는 어떠했는지 분석하고 발표해야 합니다. 정확하게 사람들이 무얼 하는지 알고 많은 사람들을 모을 수 있어야 합니다.

 

7 국제적인 네트워크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합니다.

처음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는데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틸트 등 다른 단체들과 교류하게 되면서 서로 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을 위한 아티스트 교육(TAFI)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심의 네트워크인 씨아드(SEAD)에도 참여하고, 아삭티브(Artsactive)와 같은 국제 네트워크에서도 활동합니다. 또한 저희가 스페인 기관이다 보니 남미 국가에서도 많은 요청이 있습니다 .




피아 아레블라드(Pia Areblad) 틸트(Tillt) 이사

각 기업마다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나 바뀌길 바라는 점이 다릅니다. 어떤 부분의 역량을 위해 예술적 개입 프로젝트를 시작하는지가 다르게 되지요. 그렇지만 회사를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키고, 예술과 문화를 새로운 영역으로 삼아 예술적 역량을 강화시키고, 나아가 우리와 예술가에게 좋은 것은 조직에서도 유익하기에 같이 추진하자는 관점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은 꼭 필요합니다. 


문화예술 창조경영



성공적 협업에 걸림돌이 되는 도전과제

1 실수에서 배우게 됩니다. 

첫 몇 년 동안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우선 예술가들 가운데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때는 프로젝트를 중간에 중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술가가 조직의 니즈를 경청하기 보다 자신 작품 활동에만 집중하거나, 조직에 대해서는 진정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 등 조직의 인풋이나 기대치에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술가는 함께 회의도 하고 코칭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말이죠. 저희는 예술가가 사회 구조에 관심을 갖고, 이를 표출시키고, 사회에 영향을 주는 것을 기대합니다. 예술가가 기업이나 조직에 도움을 줘서 그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2 새로운 환경과 상황에 관심이 있어야 합니다.

예술가는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기업으로 들어가는 게 아닙니다. 이들은 하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자세로 가게 됩니다. 예술가들은 특히 기존의 사고 틀에 벗어나는 역할을 하는데, 하지만 정확히 프로젝트가 무엇에 초점을 두고 있는지 알지 못한 채 기대만 한다면 조직이 원하는 것을 전달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치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채 물건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죠. 새로운 과정을 원하면 혁신적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술가와 조직이 알아야 할 것은 기존의 과학적 완벽함이나 이론이 아닌 새로운 비전을 찾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예술가가 참여하여 진화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예술적 표현을 변혁할 것을 기대합니다.

 

3 새로운 용어어 대한 두려움도 없어야 합니다.

새로운 용어를 찾는 것이 협업에 있어 꼭 필요합니다. 예술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새로운 용어를 마련함으로써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다양한 연결점을 찾아야 합니다.

보통 프로젝트를 팔로업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게 되는데, 최악의 상황은 프로젝트 종료 후 아무 것도 연결 짓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촉매제가 되길 원하는데, 조직의 니즈를 발견하고 예술적 개입 프로세스를 통해 기업이 스스로를 보는 방식을 바꾸고 직원들이 새로운 마인드 셋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마인드 셋을 만들고 예술가와 협업한 후에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5 예술과 자본주의적 가치관 간에 충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예술과 자본주의는 서로 배경이 다르기에 큰 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프로젝트가 중단될 수 있는데 이 때는 중재자 역할을 강화시켜 예술가가 잘 융합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기업이 예술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대개 충돌이 있는데, 이를 두려워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해하는 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6 오픈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기업도 예술가도 용기와 오픈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안전한 분야에서 벗어나야 새로운 것을 만들고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경영진의 확신과 약속도 중요합니다. 비록 현 단계에서 문제 발생했다 해도 경영진이 어려움이 있을 때 확실히 지원해주면 나중에 충실한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조직에도 오픈마인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문화예술 창조경영에도 다양한 방식이 있지만 조직에 예술가가 투입되는 직접적인 방식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실무진의 다양한 노하우는 직접 참여하는 당사자들에게 무척 유용한 콘텐츠가 될 텐데요. 예술가와 직접 접촉하며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과 운영 방법에 대해 실무자에게 듣는 것은 큰 도움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운영 중에 예술가와 조직의 갈등을 조절해보았다면 더욱 공감하실텐데요. 그런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출처: Conexiones improbablesTILLT

신고

Tags : , , , , , , , , , , , ,

Trackbacks 0 / Comments 0

ABOUT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는 중앙과 지역,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지원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결성된 협의체입니다.

Youtube

110-809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예술가의 집 대표전화 061-900-2294, 02-760-4786
Copyright ⓒ 2009 Arts Council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