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영] 국내 공공기관의 문화예술 창조경영 사례 3곳

Date : 2015.08.11 10:00 / Category : 정보공유/국내사례

예술경영 또는 문화예술 창조경영은 민간 기업에서만 주목하고 있는 변화가 아닙니다. 수직적이고 딱딱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사내 분위기 형성을 위해, 또는 직원들 간의 사기 진작과 유대감 형성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에서도 이제는 문화예술을 접목한 경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요. 사회공헌 활동이 함께 병행될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이나 보다 전문성 있는 예술 경영을 위해 문화예술과 관련한 기획자를 조직에 투입하는 등 실제 사례에서도 적극적이면서 다양한 유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공공기관 문화예술 창조경영의 사례 3곳을 모았습니다.


   도심 속에서 무료로 즐기는 낭만적인 음악,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2010년 코레일의 직원들로 구성된 '코레일 앙상블'로 시작한 오케스트라입니다. 2012년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충원해 100명 이상의 오케스트라로 확대되어 이제는 어느덧 아마추어를 벗어나 베테랑 오케스트라로 거듭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콘서트홀에서부터 야외공연장, 임진각 평화누리 등 전국 각지에서 멋진 음악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철도와 관련한 공기업인만큼 주요 공연지는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전국 각지의 주요 역사인데요. 올해에는 용산역에서 ITX 청춘 운행 3주년 기념음악회를 성공리에 개최했답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오케스트라라는 점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경영의 유형 중 동호회 지원을 통한 간접적인 예술 경영의 유형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자신이 가진 재능을 펼칠 기회와 함께 단원들과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 업무에서의 소통도 더욱 활발해졌을거라고 생각해요.

또한 오픈된 공연장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라는 점, 코레일 직원들을 비롯해 20대부터 6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와 동서양을 넘나드는 국적의 개성 넘치는 단원들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은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또 다른 특징인데요. 음악 교육과 연습 공간을 제공받으며 재능기부로 사회 환원 활동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으로서의 의미도 있답니다.

   간호사들이 꾸미는 뮤지컬 무대, 서울대학교병원 'Art for Nursing'

간호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일분일초,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어요. 동시에 고도의 감정노동을 요구하는 직업이기도 한데요. 따라서 직업적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때로는 과도한 업무량과 스트레스가 직업 만족도에 있어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대학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문화예술을 활용하자는 내부의 목소리에 따라 2011년 문화콘텐츠위원회를 결성해 아르꼼과 함께 'Art for Nursing(AFN)'을 기획 및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간호 문화 콘텐츠 개발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뮤지컬 '장미빛 인생'을 간호사들이 직접 배우로 참여하고 실제 공연 무대에 올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두 가지 영역으로 설계된 AFN 프로그램은 스토리텔링과 즉흥극 만들기 등 연극과 뮤지컬의 접근방법을 이용한 '창작 작업을 통한 nursing'과정, 그리고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공연을 통한 nursing' 과정으로 나뉘어졌는데요. 간호사들은 서로의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공유하고 스토리로 만들고, 출연함으로서 자신의 문제에 대해 소통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보다 객관화시키고 다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어요.



AFN은 뮤지컬을 활용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서 뿐 아니라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간호사들이 스스로를 치유하고 커뮤니케이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간호사들 스스로의 이야기를 작품에 담아 스토리텔링을 통한 내부 소통을 가능케 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로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더 나아가 조직의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나아가 간호사들이 창작 및 공연에 참여함으로서 간호와 간호사에 대한 대외적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답니다. 


또한 기존의 문화예술참여 프로그램과 달리, 자신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과정에서 서로 공감대를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간호사들이 스스로를 간호받는(Nursing)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어요.

   글로벌 기업으로의 혁신을 위한, 한국가스공사의 '글로벌노마드 프로그램'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한국가스공사(KOGAS)는 중앙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네트워크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해외사업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선정하는 등 여러가지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조직원들에게 요구되는 업무 역량에도 큰 변화가 생겼는데요. 그 일환으로 꾸준한 어학 교육을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외에 여러 나라와 문화협력적 관계 구축을 위해 조직원들의 유연한 사고와 열린 태도, 즉 '글로벌 마인드'에 대한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걸맞게 한국가스공사에서는 'KOGAS 글로벌 노마드'라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프로그램의 주 목적은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유연하고 진정성 있는 태도를 갖추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었는데요. 이와 함께 문화예술을 통해 조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인 관점으로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고자 했습니다.



글로벌 노마드 프로그램은 글로벌 감성교육, 문화협력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 예술을 통한 소통과 협력을 배양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반영되었습니다. 한국과 몽골을 오가며 교류해 온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본사와 지역본부 인재양성팀 소속 교육 담당자 약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글로벌 기질 익히기'와 '서로 소통하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으며 세계 예술가들의 협력 창작 사례를 토대로 기업들의 글로벌 문화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민간 기업 뿐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이렇게 다양한 방법의 문화예술 창조경영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피드백을 통한 개선점이 요구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보다 강화된 기획력과 연수나 교육형의 프로그램 뿐 아니라 조직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형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조직의 전반적인 운영 전략과 함께 맞물려 장기적인 플랜을 세운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사진출처: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 Art for Nursing1, Art for Nursing2글로벌노마드1, 글로벌노마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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