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영] 문화예술 창조경영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기관, Creative Clash

Date : 2015.07.20 10:09 / Category : 정보공유/국외사례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은 다소 낯선 개념이지만 문화예술을 조직에 투입하는 것, 예술가가 조직에 개입해 색다른 시각에서 민간 기업의 사업을 지원하는 것 등 우리의 주변에서 크고 작은 사례로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이러한 활동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을 돕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의 체계가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는데요. 유럽에서는 이제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을 시도하는 움직임을 넘어 이를 위한 지식과 방법론을 제공하는 등 보다 체계화된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을 지원하고자 하는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어요.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창조경영 기관인 Creative Clash에 대해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의 문화예술 창조경영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기관, Creative Clash



Creative Clash는 2009년 유럽 연합의 Culture Program이 지원으로 출범한 비영리 기관입니다. 현재는 유럽 협동 조합(SCE, Societas Cooperativa Europaea)형태로 인가 중에 있는데요. 유럽의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의 허브로서 다양한 지식과 방법들을 제공해 유럽 내 여러 조직에 예술이 뿌리내리고 확산되는 것을 지원하고 있어요. 다양한 기관들이 파트너로 서로 협력하며 운영하는 단체로서 리드 파트너로는 스웨덴의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을 돕는 대표적인 기관 TILLT가 있으며, 이 밖에 핵심 파트너로는 스페인의 c2+i, 베를린 사회 과학 연구 센터(WZB), 벨기에의 컨설팅 기업인 KEA European Affairs, 프랑스의 3 CA 예술 협회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Culture Action Europe, 유럽 음악 위원회, 취리히 예술대학, 국립 과학 연구센터(프랑스), 파리 북 Seine 상공회의소, Gipuzkoa 고용주 협회(스페인) 등 13개 기관이 협력 파트너로서 함께하고 있기도 해요.

▶TILLT 사례 보기▶c2+i 사례 보기▶베를린 사회 과학 연구 센터(WZB) 사례보기


 

주요 활동은 유럽 내 예술적 개입에 참여하는 기관들의 사례를 모아 비교하고 분석하거나 이를 통해 예술적 개입 실행을 위한 전략 마련,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 정책 마련을 위한 로비 활동 등이 있습니다. 모두 한 기관만의 움직임으로는 힘든 일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관이 힘을 합쳐 데이터를 모으고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랍니다. 여러 방법론과 사례 연구들은 Creative Clash를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을 위한 지식을 모으는 허브로 만들고 있기도 해요. 또한 민간 기업 뿐 아니라 산업과 혁신, 지역 개발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예술적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한편, 유럽 각 국가 및 지역의 거버넌스 전략에도 예술이 투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조직 내 예술적 개입에서 꼭 필요한 중간 매개자의 역할을 제시 



현재까지의 주요 성과를 요약해보자면, 단체가 만들어진 2009년 이래로 10회 이상의 세미나와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해 유럽의 다양한 기업인, 문화 기관, 시민 사회 대표들과 함께 예술적 개입에 대한 담론을 나누었으며 유럽 경제 사회 위원회의 노동시작 관찰 그룹으로 선정되는 등의 활동과 함께 2013년에는 이러한 조직의 활동을 한데 모은 성과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어요.
▶성과보고서 보러가기


2013년에 발간된 성과보고서에는 조직 내 예술적 개입에 성공하기 위한 중간 매개자의 역할이 나와 있습니다. 조직과 예술인을 연결해 새로운 관점에서의 경영을 추구한다는 개념의 문화예술 창조경영, 조직 내 예술적 개입은 단순히 민간 기업과 예술인만 존재한다고 해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요. 이를 연결해주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시키는 중간 매개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Creative Clash의 2013 성과보고서에서 제시하고 있는 예술적 개입의 제작자의 구체적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Creative Clash는 예술가와 조직을 연결시키는 입장에서는 1) 조직/기업의 필요와 기회의 이해, 사회 변화의 이해, 그리고 예술가의 강력한 추진력에 대한 이해, 2) 예술가와 조직/기업 간의 새로운 관계의 공간 디자인, 3) 조직과 예술 간 상호작용을 촉진하고 그 과정을 지원하는 것, 4) 경험에 대한 성찰, 조직 내부 및 조직 간 학습 경험 공유 등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에 있는 국내의 문화예술 창조경영에서 주목할 만한 기관  



이 밖에도 Creative Clash의 성과보고서에서는 어떻게 예술적 개입의 제작자가 활동에 대한 맞춤 지원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와 안정적인 정책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기업과 경제, 사회에 예술적 개입이 주는 이익의 인식 필요성과 예술 분야의 재정지원의 확보해 예술적 개입의 제작자들과 예술가 및 단체들이 그들의 활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조직 내 예술적 개입에 대해 이제 막 주목하고 시도하는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예술적 개입에 대해 연구할 때 함께 이야기되어야 할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조직에 예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올바른 방법'이란 사실 존재하지 않아요. 모두 저마다의 방법을 가지고 이런저런 시도를 하며 때로는 의견 충돌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또한 예술이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 평판 관리 등에 기여한다는 증거들이 다양한 사례에서 발견되고 있음에도 이러한 효과들을 기록 및 분석하고자 하는 곳은 거의 마련되어 있지 않았죠.

이러한 충돌을 최소화하고 아직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예술적 개입에 대한 뚜렷한 효과를 기록 및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바로 Creative Clash와 같은 기관입니다. 또한 Creative Clash에서는 이러한 체계를 만드는 것과 함께 예술적 개입에 대한 정책적 지원 방법에 대한 연구 및 활동히 함께 병행되고 있다는 점 역시 의미가 있어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한 문화예술 창조경영 분야에서 보다 체계를 갖추고 조직에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국내의 조직 내 예술 개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오늘 소개해드린 Creative Clash의 사례 역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출처: Creative Clash 

신고

Tags : , , , , , , , , , , , , , , ,

Trackbacks 0 / Comments 0

ABOUT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는 중앙과 지역,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지원 활성화를 이끌어내고자 결성된 협의체입니다.

Youtube

110-809 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길 3 예술가의 집 대표전화 061-900-2294, 02-760-4786
Copyright ⓒ 2009 Arts Council 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