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재생] 공공과 민간, 주민들이 함께 만드는 지역재생사업 2가지

Date : 2015.04.15 10:00 / Category : 정보공유/국내사례

오래되고 낙후된 지역을 새롭게 탈바꿈하면서 그 지역의 역사와 아름다운 풍경은 그대로 간직하는 것은 마을만들기를 통한 지역재생 사업에서 꼭 기억해야 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역에 공공과 민간의 단체와 커뮤니티의 협업을 통해 성공한 지역재생사례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지역의 역사와 그곳에 얽힌 주민들의 이야기는 간직하면서 마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준 서울 이화동과 대구 북성로의 마을 만들기 사업,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아트, 쇳대박물관 특별전 <이화동 마을박물관>



지금은 벽화마을로 유명한 이화동은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주민들과 많은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공간입니다. 이화동 마을박물관은 이러한 마을의 생활사를 기록해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역사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인데요. 쇳대박물관과 서울시 종로구 이화동에서 함께 협력한 프로젝트로 2013년에 처음 시작해 2014년 6월까지 이화동 마을 일대를 모두 하나의 박물관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진행했어요.



사업을 위해 모인 전문가들 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프로젝트의 성공에 많은 기여를 했는데요. 마을 박물관은 이화동의 역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두 아카이빙 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에요. 이화동의 풍경을 담고 있는 다양한 사진들 뿐 아니라 이화동에 사는 사람들과 이화동을 기억하는 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 등 마을 일대에 조성된 박물관 모두가 주민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아트를 통해 만들어졌답니다.


   대구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북성로의 재발견 프로젝트>- 삼덕상회와 공구박물관




대구의 북성로는 일제강점기 대구 최고의 번화가로 백화점, 철물점, 양복점 등 일본인이 운영하는 다양한 가게가 있던 거리입니다. 광복 이후에는 일본상인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기계, 철물, 금속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차지하게 되면서 많은 군수물자들이 유통된 곳이기도 했어요. 또한 물자와 사람이 몰리는 곳이었기 때문에 피란 온 예술가들이 모인 대표적인 다방과 음악감상실 역시 북성로를 가득 채우고 있었죠.

지금은 사람의 발길이 뜸해진 이 북성로에 얽힌 근현대사와 이야기를 되살리기 위해 2011년 시간과공간연구소 활동가들과 대구 중구청에서는 북성로의 건물주들을 설득해 공구가게를 개조하고 삼덕상회라는 카페를 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건물 양식 그대로의 외관을 보존하면서 카페로 재탄생된 내부는 거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는데요. 1층에서는 음료를 판매하고 2층은 일본식 다다미방을 원형 그대로 살려 세미나, 공작실, 다양한 체험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이를 시작으로 2013년에는 다양한 공구의 역사와 전시물자, 군수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구박물관도 탄생하게 되었어요. 공구전시실, 세미나실 및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된 공구박물관은 1930년대에 지어져 미곡창고로 쓰였던 2층 짜리 근대건축물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요. 박물관을 구성하고 있는 공구들은 모두 지역의 관심있는 공구상 대표들로부터 기증받은 것이랍니다.

 

이와 함께 시간과공간연구소와 중구청에서는 2014년 대구의 근대건축물과 한옥에 대한 거점적 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의 활성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북.서성로 근대건축물 리노베이션 사업'을 하기도 했어요. 1960년대까지의 근대 건축양식을 대변하는 건축물 또는 역사성, 학술적 가치 및 스토리가 있으며 사업완료 후 입주하여 활용도가 높으며 도심재생 사업의 파급효과가 큰 건물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협력해 도시재생과 사회적 기업을 위한 투자를 함께 유치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수년간 공구장인의 손기술과 문화예술의 궁합을 맞추려는 민관의 밑그림 작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화동의 마을박물관과 북성로의 공구박물관은 두 장소 모두 지역에 깃들어 있는 역사와 주민들의 이야기를 간직한 채 장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준 프로젝트였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지방자체단체와 민간 단체 뿐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가 모두 협업을 이루어야만 가능했던 일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주민들과 함께하는 지역재생 사업들은 상권회복과 지역재생 등의 효과 외에도 주민들에게 지역의 특별한 가치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답니다.



사진출처: 이화동 마을박물관, 북성로 공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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